나도 독서로 분명 바뀌고 있다
책을 통해 인생이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몇 차례 읽고 나니, 갑자기 '대운'이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 대운이 들어오는 징조는 대체로 "귀인이 나타난다. 내 주변에 사람들이 전체적으로 바뀐다. 환경이 급변한다."등이 있습니다. 저도 현재가 제 인생의 대운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말 많은 귀인들이 찾아왔고 환경이 크게 바뀌었으며 저의 얼굴빛도 많이 밝아졌습니다. 제 인생의 기차가 반환점을 이제 막 돌아서 점점 속도를 붙여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밑바탕에는 책을 닥치는 대로 읽고 있는 제가 있습니다. 정말 책이 나의 삶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를 증명해내고 싶어서 책 읽는 행위를 놓지 않고 계속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번에 읽은 이 책의 저자는 과연 어떻게 책으로 삶을 바꾸었을까요? 궁금함에 읽어보았습니다.
귀인은 책을 들고 온다
체인저블이라는 책에서도 돈을 빌리려고 친구에게 전화했더니 친구가 책을 권하면서 그의 인생이 바뀌었고, 이 책 또한 귀인처럼 나타난 친구의 말 한마디가 직접적으로 책과 연결을 해준 것은 아니지만 무언가를 할 수 있게 스위치를 지그시 눌러주고 갔습니다.
"생각의 차이야. 힘든 시련이 생겼을 때, 침착하게 대응하고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해. 힘들다고 부정적인 생각만 하고 한숨만 쉰다고 네 상황이 나아질까?"
친구의 말에 머리를 한 대 맞은 듯한 느낌을 받았던 저자는 그 이후 미친 듯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누군가의 스위치를 눌러주기 위해 책을 권하는 행동을 많이 해봤습니다. "이 책은 이런 상황에 좋아, 이 책에 나오는 이 부분을 읽어봐." 정말 도움이 되었다는 사람도 있는 반면에, 읽어보지도 않고 "이 책 결론이 뭐야? 네가 말로 해주면 되잖아"라고 말하는 이도 있습니다. 드라마도 결론을 말해주면 재미가 없는데 심지어 책 속에 한 문단, 문장, 단어마저 사람들이 느끼는 바라 다른 것인데, 내 마음이 닿기 힘든 사람은 그냥 포기하고 맙니다.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마저도 어린 시절 읽으면 그저 짧은 동화책이지만 성인이 되어 읽으면 감회가 남달라 지는 것처럼 책과 사람도 인연과 때가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너에게 언젠가 이 책이 닿기를..."
저자와 나의 연결고리
책을 읽다 보니 이 책의 저자도 저처럼 "보도 셰퍼의 돈"이라는 책을 감명 깊게 읽었다고 합니다.
"자신의 상황을 개선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만 있으면 우리는 당장이라도 그것을 실행에 옮길 수 있다. 해결책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나온다. 우리는 자신의 개인적 세계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 그럼으로써 우리의 관리 영역도 함께 확장된다"
이 저자, 나와 결이 비슷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만나서 이야기해보고 싶어지는 사람입니다. 책을 읽고 마음을 다잡게 되고, 목표를 설정하게 되고, 그 목표를 이루기까지 책을 도구로 엄청나게 확장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지금의 제가 그처럼 노력하고 있습니다. 평행이론을 보는 것 같아요. 그가 현재 어떻게 살고 있을지 매우 궁금해집니다. 이 책을 읽고 어떤 독자들은 그래서 너 무엇을 성공했니? 결과가 뭐야?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만 책의 제목은 삶이 바뀌었다는 거지, 3개월 만에 성공했다가 아님을 분명 말씀드리고 싶어요. 아직 그에게는 젊음이라는 자본이 있으며, 그의 꿈들은 진행 중이고 곧 그의 성공 책이 출간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책에 대한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저에게 전해지는 책입니다.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감이 안 잡히신다면, 이 책 속에 인용되어 있는 글들을 읽어보고 읽고 싶은 책을 찾아서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의 책 읽기에 대한 열정이 식어간다면 다시 불쏘시개가 되어줄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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