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에 두고 읽는 니체, 힘이 든다면 니체를 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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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곁에 두고 읽는 니체, 힘이 든다면 니체를 읽어라

by 문히바 2022.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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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는 나의 친구, 너만 있으면 난 외롭지 않아

집 책장에서 찾은 니체의 책

저자인 사이토 다카시 교수에게 니체란 평생의 친구입니다. 저처럼 저자도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니체를 찾게 된다고 합니다. 그에게 있어 니체의 철학은 실생활에 적용해서 피와 살이 되게 하는 삶의 지침서가 돼주었습니다. 니체를 알기 위해 니체를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면 그가 세상에 남긴 철학 이론들이 무수히 많습니다. 그것들을 대충 읽어보면 "권력에의 의지, 정신 변화 3단계, 초인,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영원회귀"등 너무 많아서 이 것이 하나의 이론인지 별개의 이론인지 정리되지 않습니다. 저자는 니체의 철학을 전부 이해하려 하지 말고 그저 몇 개의 아포리즘(깊은 체험적 진리를 간결하고 압축된 형식으로 나타낸 짧은 글, 출처 : 두산백과)을 좌우명 삼아 마음속에 소중히 간직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합니다. 저마저도 니체의 명언들을 좌우명 삼아 살고 있습니다. 니체의 철학을 해설한 책인 만큼 니체의 글이 많이 인용되고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유명한 소설의 대사, 중국 고사에 나오는 일화, 현재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저자가 쏙쏙 퍼즐을 맞추듯이 끼워 맞춰서 얘기해줍니다. 그의 이런 짜임새 있는 글 스타일에 애정이 갑니다.

한 때, 내 카카오톡 프로필 배경이였던 명언


저자는 시중에 넘쳐나는 고난 극복에 관한 책들이 수십만 권 있다고 해도 니체의 아포리즘에서 건져 올린 단 한 줄의 무게와 비교되지 않는다고 장담합니다. 저도 공감하는 바입니다. 얼마 전,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자숙의 시간을 가지고 복귀한 연예인의 인터뷰 기사를 읽었습니다. 그가 고난을 이길 수 있었던 데에는 가족과, 팬 그리고 니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니체를 읽고 삶의 고난을 헤쳐나가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그렇고요.


니체의 글은 아니지만 비슷한 결을 가지고 있는 글도 공유합니다. 이 글 또한 제 프로필 배경화면에 적용해서 계속 들여다볼 수 있도록 설정했었습니다.

니체의 말이 뼈와 살이 되었다

저에게 겸손은 미덕이라 배웠습니다. 자만하지 않고 제 자신을 낮추며 남을 존중해주려고 항상 노력해왔습니다. 어린 시절, 시험을 잘 보거나 선생님께 칭찬이라도 들은 날이면 기고만장해져서 "엄마 나 천재인 것 같아"라는 말을 부끄럽지도 않게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럴 때 엄마께서는 딸자식이 오만해질까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했다." 벼가 무언지도 잘 모르는 어린 저에게 이런 말을 해주셨습니다. 저에게 그 이후의 칭찬의 말은 "아니에요, 그렇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합니다."항상 겸손한 의미가 내포되어 있었습니다. 니체 스스로가 자기 자신에게 박수를 치고, 오만하다 싶을 정도로 당당하게 자기 자랑을 늘어놓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살았습니다. 니체의 자랑 글을 보니 제가 대신 부끄럽습니다.

친한 지인에게 선물 받은 그림입니다. 이 그림에서조차 저는 겸손한 사람입니다. 제 자신이 부족함이 많아서 내세울 것이 없는지라, 누군가를 만났을 때, 자세를 낮추는 일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 과한 겸손함이 저를 하찮은 사람으로 만들었던 것은 아닌지 고민해봤습니다.

니체는 말합니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부터 시작하라, 지금까지 살면서 아직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을지라도 자신을 항상 존귀한 인간으로 대하라."

20년도 이전까지의 저는 제 자신을 하찮게 생각했었습니다. 얼굴빛이 어둡고 금방이라도 죽을 것처럼 하루살이 인생을 살았습니다. "어차피 내일 되면 죽을 건데 뭐, 오늘은 그냥 살자"이런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버텨냈었던 것 같습니다. "나 같은 게 어떻게 성공을 하겠어. 나 같은 게 이런 일을 할 수나 있을까?" 나 자신에 대한 표현이 "나 같은 게"였습니다. 저 같은 게 무엇일까요? 그때의 저는 뚱뚱하고 저학력자에 가진 건 빚밖에 없었고 심지어 30대 초반임에도 나이 들어서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생각했고 핸드폰 요금마저 내지 못해 발신정지를 당하고 매일같이 오는 독촉 전화에 핸드폰을 비행기 모드로 해놓고 지인들과 연락할 때면 버스 공용 와이파이에 데이터를 연결하여 어렵게 카카오톡으로 연락했었습니다. 정말 영화 '기생충'같이 살지 않았나 싶습니다. 정말 다사다난한 시간을 보내고 나서 저에게 갑자기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고통의 시간을 겪음으로써, 저도 모르게 저를 사랑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제 자신부터 사랑하라는 말이 이미 제 몸에 새겨져 버렸습니다. 누군가가 어떠한 무언가를 할 수 있냐고 물어오면 "야! 너 내가 못하는 거 봤어? 난 못할 게 없는 사람이야"라는 말로 일을 시작합니다.
"나는 못해"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저였는데 이젠 무조건 시작부터 합니다.

"무슨 일을 막론하고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제가 20년도 이후로 시작한 일들이 무수히 많습니다. 하고 있는 일도 있고, 포기한 일도 많습니다.

지금은 폐업한 스마트스토어의 사업계획서


- 병, 알루미늄 캔, 종이, 책 주워서 팔기
-공인중개사 공부하기
-주식해보기
-내 가게 개업하기
-네트워크 마케팅 암웨이 사업하기
-스마트 스토어 개설하기
-부동산 경매 배우기
-애드센스 승인받기

남들은 비웃을지도 모릅니다. 또 얼마나 오래가겠어? 금방 하다 포기하겠지? 이런 식의 반응도 보입니다. 위의 목록들을 보면 이 글 쓰는 것도 얼마 안가 포기할지도 모를 일이죠. 하지만 도전은 멈추지 않은 제가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도전한 덕분에 저는 니체가 말한 아이처럼 좋아하고 아이처럼 춤을 추라는 말을 애드 고시에 통과하고 나서 해볼 수 있었습니다. 애드센스에서 메일이 도착했을 때, 의자에 앉아있던 상태에서 엉덩이를 하늘 높이 방방 뛰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일은 그리 많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월드컵 골을 넣은 것처럼 세리머니를 엄청 해댔습니다. 지금 한창 월드컵 16강 진출로 전 국민이 아이처럼 뛰며 울며 기뻐합니다. 평상 시라면 그렇게 해볼 수 없지 않습니까? 누가 축구경기 보면서 운다고 하면 놀림감입니다.  이때를 마음껏 즐기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마음껏 즐기셨으면 합니다. 축구도 인생도 즐기세요

"산다는 것 그 자체가 축제다."

내 운명을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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