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방법원/ 제주 라마다시티홀 근처 현지인 맛집 리스트
제주지방법원 기준 반경 500m 이내 지극히 개인적인 맛집추천
법원에서는 어디를 갈까? 이도동 주민인데 간 곳도 많고 안 가본 곳은 더 많고, 법원 근처라 점심식사 할 곳도 많고 회식하기 딱 좋아 보이는 장소들도 많다. 이 글을 쓰려니, 아쉽게도 지금은 영업을 하지 않는 가게도 있더라. 안타깝다. 그래도 제주지방법원 근처시라면, 라마다시티홀에 숙박하신다면 도보로 10분 이내에 방문이 가능한 내가 가본 맛집들을 소개해드리고자 한다.
- 대굴대굴
- 만세국수
- 중식당 제주 법원점
- 산방식당 제주점
- 513텐동
- 할매추어탕(가보고 싶은 곳)
- 돈누리(신제주로 이사 가셨어ㅠ)
- 재혁이네
대굴대굴
제주 사람들 목 빠지게 겨울만 기다리게 하는 집. 1년 중 10월부터 3월까지 영업하는 가게로 웨이팅은 기본이요. 기다림의 시간 동안 다른 손님 테이블의 올려진 굴 한판의 비주얼이 식욕을 자극한다. 법원 맛집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가게로, 겨울이 되면 그동안 조용했던 골목이 왁자지껄 붐비는 손님들의 말소리로 가득 찬다. 굴 양도 어마무시하고, 한번 다녀오면 당분간은 굴 생각이 안 날 만큼 푸짐하다. 다음 날까지 입에서 굴향이 풍길정도. 굴을 좋아하는 이에겐 필수코스.

만세국수
제주 공설운동장의 만세국밥을 먹고 자란 1인으로서, 가까운 곳에 만세국수가 생긴 것이 내심 반가웠다. 24시간 영업집으로 넓은 주차장이 있어, 언제든 부담 없이 갈 수 있었고, 운동삼아 걸어도 될 정도의 거리라. 늦은 밤 국수 한 그릇, 국밥 한 그릇 때리러 가기 편했다. 굳이 먼 거리에 있는 국수거리를 찾아가지 않아도 되니 그것 또한 고마운 일이다. 최근 국수거리가 예전과는 좀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았어서 만세국수를 가도 나름 만족하고 온다.
중식당 제주 법원점
2024.11.27 - [제주 맛집] - [제주/맛집]중식당 제주법원점
[제주/맛집]중식당 제주법원점
제주 중식당 제주 법원 근처 라마다 시티홀 호텔 맞은편 한라신협 건물에 저렴하고 맛있고 음식이 매우 빨리 나오는 중식당이 있다. 정말 가게 이름이 너무 직관적이라서 끌린 것도 있고 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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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방식당 제주점
매년 여름마다 찾는 제주식 냉밀면 전문점. 어린 시절 대정에 가야만 먹을 수 있어서, 대정에 간다면 꼭 들려서 먹고 오던 맛집. 아드님께 이어받아 제주도 전역에 지점이 생기는 것도 모자라 이젠 전국구로 세를 넓혀가고 있다. 밀면만 시키기엔 무언가 모자라서 수육도 추가로 주문했는데, 수육이 예전에 비하면 지금 엄청 괜찮아졌다. 초기에 살코기만 있어서 뻑뻑해서 남기고 오고 그랬었는데 여론 조성이 좀 잘된 것 같아. "내 맘이 네 맘이었던 거야. 다들 살코기가 뻑뻑했었지?" 이젠 기름진 부위도 적당히 들어가 있어 촉촉한 수육을 그다지 화려해 보이지 않는 기본적인 고추장에 찍어먹으면 밀면과 어울리는 한 쌍이 된다. 주차공간도 넓고 대기공간도 잘 갖춰져 있다. 회전율이 좋아서 언뜻 대기인원수가 많아 보여도 금방 내 차례가 돌아온다.
513 텐동



혼밥 하기에도 편한 텐동집. 제주 이호근처에 있다가 최근 이도동으로 이전. 지인과의 통화로 513 텐동에 있다고 하니, 왜 이호에 갔냐고 물어보길래. 뭔소리야 했더니, 이호에서부터 유명한 집이였다고. 몇몇 핫하다는 텐동집들이 몇 군데 생겨서 찾아갔었지만 재방문을 하려니 영업종료인 곳이 있어 이젠 제주도에서 귀한 텐동집되시겠다. (근처에 다른 텐동집도 있지만 다음 기회에 방문해보도록 하고 오늘은 513텐동 소개) 이 513 텐동튀김을 먹으면 기름이 정말 깨끗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색감 좋고 눅눅함이 없는 바삭함. 튀김 양이 푸짐해서 (이 정도로 먹으면 느끼해야 정상이야.) 간혹 느끼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밥에 얹어져 있는 나물과 소스, 수란을 비벼서 먹다 보면 이 감칠맛이 느끼함을 덮어버려. 단무지도 유자향이 나는 게 세상 태어나 처음 먹어보는 단무지 맛이었다. 유자와 단무지의 조합이라니. 색다르다. 난, 혼밥 할 용기는 없지만 혼밥러에게는 추천드려요.
재혁이네
밖에서 보면 테이블 3-4개 정도 있을 법한 가게가 은근히 넓은 게 저녁시간에 손님이 꽉 차 있는 집. 아는 사람만 안다는 가게. 제일 유명한 건 제육볶음이고, 제육 먹으러 갔다가 사촌형제까지 만나서 "너도 여기 알고 있냐?"라고 인사한 적이 있었는데 서로 이 가게는 나만 알고 싶은 가게고 나만 알고 있다 생각한 맛집이었나 보다. 제육부터 국수, 파전까지 실패한 메뉴가 없었다.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맛이 없지는 않으니 누군가에게 재혁이네 가봐. 이러면 "거기, 괜찮더라"라는 말이 돌아오는 집.
할매추어탕은 나중에 꼭 가보고 포스팅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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