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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인 지극히 인간적인

[제품/리뷰]2025년 다이어리 추천 : 김익한 교수의 이룸 다이어리

디지털 다이어리에서 아날로그 다이어리로

현재 노션을 활용하여 디지털 다이어리를 쓰고 있는 나. 어디서든 핸드폰만 가지고 있으면 수정이 가능하고 pc와 연동도 된다는 점에서 불편함 없이 사용하고 있지만 손글씨로는 간단한 낙서로 표시할 수 있는 것들을 디지털로 표현하고자 하니, 조금은 우회해서 써야 된달까? 가끔 그런 불편함을 겪기도 했고. 예전 스타벅스 다이어리를 1년 가까이 잘 썼던 게 엄청 뿌듯한 기억으로 남아서 재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 그래서 나는 12월이 되면 다이어리 시장을 두리번 거린다. 스타벅스를 자주 가는 친구들에게 쓰지도 않을 다이어리를 받고 거창하게 1년의 시간을 계획한 후 1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멈춰버리는 악순환이 반복되지만 이번엔 다를 거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나의 노션 다이어리

기록학자 김익한 교수의 "이룸 다이어리를 만나다"

2024.11.23 - [독서노트] - [책/독서노트]김익한 교수의 '거인의 노트'

[책/독서노트]김익한 교수의 '거인의 노트'

거인의 노트 거인의 노트'거인'이라는 단어는 누구를 뜻하는가. 거인이라는 단어가 쓰인 것들을 생각해 본다.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타라', '타이탄의 도구들', '네 안의 잠든 거인을 깨워라.'

moonhiba.com

김익한 교수의 거인의 노트를 읽고 독서의 방법에 변화를 주고 있는데 김익한 교수의 유튜브까지 구독하게 되면서 손으로 쓰는 다이어리에 대한 환상이 생겼다. "이 다이어리를 사면 난 호구다! 사지말자. 있는거나 잘 쓰자. 다른 다이어리도 찾아봐. 스타벅스 다이어리 어차피 선물 받을 거잖아!. 다이어리 다 거기서 거기야."를 보름동안 스스로 외치며 잘 참아왔지만 알고리즘의 힘이 정말 대단하게 나를 김익한 교수에게로 지속적으로 이끌었고 12월 초까지 잘 생각해 보고 사야지. 다짐을 했는데! 지금 안사면 늦는단다. 그런데 실제로 늦었다. 이 다이어리는 11월 25일부터 시작이야. 아, 나는 첫단추를 제대로 못 끼우면 엄청 스트레스받는 사람인데. 1월부터 시작하면 늦고 워밍업으로 12월부터 써나가야 끝까지 써나갈 수 있다고 하시니, 나 스스로를 달래면서 이미 지나 버린 일들은 다이어리 공부하는 칸으로 연습 삼아 써봤다.

다이어리 쓰는 연습

김익한 교수의 이룸다이어리를 선택한 이유

  • 데일리 리포트의 간소함

재작년부터 (plan / do / see) PDS 다이어리를 고민하기는 했는데 나의 시간은 오전8시부터 오후 5시까지 그 칸을 채워낼 것이 없다. 그렇다 보니 내가 이 다이어리를 구입하고 사용한다고 생각해 보면 하루의 절반을 채워 넣지 못한 다이어리를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할까? 하루의 절반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이 들지 않을까? 그래서 제일 맘에 들었던 부분이 심플한 데일리 리포트 부분이였다. 여백의 공간에 그날 있었던 중요한 일을 적어도 되고, 나의 개인적인 생각을 써넣어도 되고, 이 손바닥만 한 작은 공간의 활용도가 무궁무진했다. 

  • 온라인 커뮤니티의 피드백

다이어리를 받고 다이어리 첫 장에 큐알코드를 스캔하면 이룸 다이어리 단톡방으로 링크가 넘어가는데 입장하니 400여명의 이룸다리 사용자들이 서로의 다이어리를 인증하고 있었다. 나도 질세라 다이어리 공부하는 것을 한 컷 찍고 인증숏을 올렸다. "서로서로 올려줘야 이런 커뮤니티가 더 활성화 된다고!" 궁금한 것이 있어 물어보면 멘토께서 빠른 시간내에 답변 및 피드백을 주신다. 이런 오픈채팅은 처음이라. 떨리지만 익명으로 들어가니, 무서울 게 없어! 당당히 자랑하자. 카카오톡 채팅방 상단에 다이어리를 이렇게 사용하라는 방향성을 제시해 주는데, 거의 복사 붙여 넣기 수준으로 나에 맞게 수정하다 보면 꽉 채워진 다이어리를 보며 뿌듯해지는 것은 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이니 여러 가지 팁들을 다 따라 해보고 내가 이 다이어리를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도 해본다.

  • 이쁘고, 가볍고 180도 딱 떨어지게 펼쳐지는 제본

외모지상주의는 사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다이어리가 이쁘다. 오래 들고 다니면 손 때가 묻을까 걱정되서 다른 이쁜 색도 많았지만 네이비 색을 선택했다. 색감이 고급지고, 가볍다. 심지어 어느 페이지를 펴도 180도로 짝짝 뜯어질 걱정 없이 제본이 잘되어 있다. 난 글씨체도 이쁘지 않아서 다이어리 꾸미는 것은 잘 못하고 굳이 이쁜 것도 따지지 않는 성격이지만, 예전에 제주 슈퍼마켓 협동조합에서 받은 다이어리 구성이 좋아서 들고 다닌 적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많이 웃더라.. 난 아무렇지 않은데 남들이 이런 다이어리 들고 다니는 사람 처음 봤다고 웃으니 살짝은 부끄럽기도 했었다. 나도 이제 당당히 이쁜 다이어리 쓴다고 자랑할 거야. 

내가 사용했던 슈퍼마켓 협동조합 다이어리

택배가 오자마자 개봉! 싱싱한 다이어리 언박싱
  • 단점

도서/산간 지방에 사는 나에게는 할인이벤트는 해당사항이 없었다. 그게 단점이다. 아무리 저렴하게 사려고 해도 섬 주민인 나에게는 추가 배송비가 붙어서 정가주고 사는 느낌. 다이어리 열심히 써서 배송비가 아깝지 않은 나로 거듭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