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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인 지극히 인간적인

[제주/장소리뷰]필립스 제주 서비스센터 다리미 수리

필립스 암웨이 다리미

애정하는 다리미 필립스 앨로케어 얼티밋 스팀 제너레이터 GC8755 이름은 나도 검색해서 따온 거고, 그냥 내 주변에 사람들에게는 암웨이에서만 구입가능하다고 해서 암웨이 다리미로 통한다. 셔츠를 자주 입는 나에게 다리미라는 존재는 필수불가결의 존재. 엄마가 쓰던 구 버전의 필립스 암웨이 다리미가 10년 이상 멀쩡했던 걸 생각하면 나도 다리미 하나 고급진 걸로 가지고 있고 싶어서 큰돈을 투자하여 구입했다. (10만원 초반대의 스탠드식 다리미나 저렴한 가격의 홈쇼핑 스팀다리미도 막상 내가 써보면 영 시원치 않아서 당근🥕으로 보내느니, 좋은 거 하나 사서 오래 쓰는 게 낫다. 실제로 내가 H 아주머니 스탠드 스팀다리미와 빨간색 핸디 스팀다리미를 써봤으니 하는 말이다. 그거 여러 개 살 정도면 고급진 다리미사라.) 이 다리미로 말할 것 같으면 옷감이 타지 않는다고 한다. 나도 나이를 먹어가고 있지만, 옷 위에 다리미를 두고 깜빡한다거나 그럴 일은 없어서 태워본 적은 없지만 시연 동영상을 보니 신기하게도 옷감이 타지를 않네? 한 10년쯤 더 사용하면 혹시나 건망증으로 깜빡해서 올려놔봤을 때 안도의 한숨은 내쉴 수 있겠지? 그렇게 3년을 사용한 나의 다리미가 고장이 났다. 있을 땐 몰랐는데 없으니 호적메이트와 룸메이트의 다리미 빨리 고쳐내라는 성화가 장난이 아니다. 드라이클리닝을 해야하는 점퍼를 실수로 물빨래를 했는데 주름진 것이 펴지질 않는단다. 이 정도면 세탁소를 가야 하는 거 아니야? 왜 나와 내 다리미를 찾아오신 거죠?

 

필립스 다리미 고장 증상

나의 필립스 다리미 고장 증상은 이랬다. 

  • 스팀이 약하다
  • 열판에 열이 올라오지 않는다

그래서 나 스스로 해결해 보려고 인터넷을 검색해서 모든 걸 다 따라 해봤다.

물탱크 길이 막혔는지 물탱크도 비웠다 채웠다 끼웠다 뺐다를 반복해 봤는데 효과가 없었다. 평소에 수돗물을 사용하면 석회질이 다리미 스팀 구멍을 막을 수 있다고 해서 항상 정수된 물을 사용했는데 막혔나? 구강 세정기로 구멍을 막 쏴봤는데 효과는 없었다. 이제 와서 말하지만 따라 하지 마시길. 허튼짓이다. (부끄러움은 서비스센터 다녀온 나의 몫이다. ) 그리고 스케일 제거 버튼으로 석회제거해 보기를 실행해 보았으나, 물이 쿨럭쿨럭 거리면서 나오긴 하지만 다시 다리미 모드로 돌아가면 그대로 사용불가. 다리미가 고장 나니 이게 얼마나 좋은 다리미인지 깨달았다. 

서비스센터를 찾으니 이게 웬걸. 완전 가까이에 있었네. 이렇게 등잔 밑이 어두울 수도 있구나. 이도2동 남춘 식당 앞에 있었네. 가서 보니 여러 회사의 전자제품들을 맡아서 A/S를 해주고 계셨다. 필립스와 일렉트로룩스, 브라운, 오랄비의 애프터서비스가 가능하다. 별도로 검색해도 다 동일주소가 뜨더라. 

 

필립스 제주 서비스센터

영업시간은 아침9시부터 저녁6시까지이고 토요일은 오후1시까지 매주 일요일은 휴무.

주차장은 따로 없고 노상에 주차를 해야한다. 갈 때마다 걸어서 3분이내에 거리에 쉽게 주차를 할 수 있었다. 근처에 유명한 맛집인 남춘식당이 있어, 점심시간에 간다면 노상 주차가 조금 힘들수도?

필립스 / 일렉트로룩스 /브라운 /오랄비 제주 서비스센터가 한 곳에

 

 

필립스 다리미 수리 완료

사장님께서 여러번의 테스트를 하시더니 다리미의 고장원인은 다름이 아니고 호스의 단선 때문이었다.  비용이 부품값 때문에 5-6만원정도 청구될거라고 하시길래. 비싼 다리미여서 새로 사는 것보다 그렇게라도 돈주고 고치는게 나을 것이니 고쳐주시라고 부탁드렸다. 시간도 많이 걸린다고 하셨는데 시간이 걸리는 이유가 아무래도 지리적특성상 우리는 제주도이고 수리를 맡기는 사람들의 물건들이 하나, 둘 모이면 그 때 몰아서 부품 주문을 한 번에 하고 순차적으로 수리하신다고. 내가 맡겼을 때는 이미 물건을 수령한지 얼마 안된 시기라서 물량이 좀 모여야한다고 하시길래 시간이 많이 걸려도 좋으니 고쳐만 주시라고 부탁드리고 완료 후 연락주신다는 약속을 받고 문을 나섰다. 11월19일 수리의뢰 12월 6일 완료 연락이 왔다. 한 달은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일찍 완료되었다. 56,000원의 수리비가 들었고, 기존 부품은 기념품으로 챙기려고 했는데 사장님께서 "아이고 가지고 가셔도 못쓰세요. 버려드릴게요. " 어머 그렇다면, 인증사진 한장만 찍겠습니다.😊

 

 

부릉부릉 신나는 다림질 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