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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맛집

[제주/맛집]김씨네 도가니탕 서귀포 올레시장 부근 맛집 초간단 리뷰

서귀포 로컬 맛집 김씨네 도가니탕

제주시 거주자 서귀포 출근러. 점점 서귀포의 지리가 하나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1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했던 서귀포를 이렇게 매일 드나들게 되니 서귀포 토박이들께서 한 곳 한 곳 알려주는 서귀포의 맛집이 내겐 너무 소중해! 퇴근 후 같은 부서 분들과의 식사로 찾아간 김씨네 도가니탕. 무슨 회식을 도가니탕집에서 할까. 난 김씨네라면 편의점밖에 모른다고(넷플릭스의 영향) 섭섭함도 잠시 도가니탕 집이라고 도가니탕, 설렁탕만 팔고 있다면 섭섭하지. 대리님께서 감사하게도 안주류를 시켜주셨다고!
 

김씨네 도가니탕 김치

음식을 주문하고 기본 찬이 세팅! 베트남 결혼이민자인 부서 친구가 "여기 김치 우리 남편 좋아해. 여기 김치 때문에 맛있어서 자주와"라는 말에 기대도 조금 했고 벽에는 김치를 판매하고 있다는 팝업간판이 걸려있어서 자부심이 대단한걸? 하고 한 입 먹어봤는데 진짜 맛있었다. 김치 가격을 물어볼 걸 그랬다. 사 먹어 볼만했다. 추가 반찬은 셀프로 떠먹을 수 있어서 이 맛있는 김치를 양껏 먹고 왔다. 설렁탕집은 김치 보고도 결정하지 않는가? 설렁탕/도가니탕도 먹으러 올만 하겠다. 

6명 2 테이블에 주문한 메뉴는 : 매운 꼬리찜 대 1 + 모둠 전골 소 2

김씨네 도가니탕 매운 꼬리찜

맵다고 고추 아이콘이 2개나 🌶️🌶️있어서 엄청 매울까 걱정되어 맵부심이 있던 내가 기미를 봤다.

와, 이 정도면 한국인이면 다 먹지! 어서 드세요. 맛있어요.

소꼬리는 처음 먹어봤는데 식감이 재밌다. 말랑말랑한 것이 한 입에 쏙쏙 잘도 들어간다. 도가니랑 비슷하네. 간은 적당히 맵고 적당히 달다. 크게 자극적이지 않다. 딱 매운 갈비 찜 같은데 다른 매력이 있다. 이곳도 내 맛집 리스트에 저장되어야 마땅한 곳이구나 싶었다. 

김씨네 도가니탕 모둠전골

옆자리 상석에 먼저 준비된 모둠 전골이다. (소) 자로 주문했다고 (소) 자 맞냐고 되물어봤는데 소자 맞단다. 고놈참 먹음직스럽게 생겼네. 어서 나의 테이블에도 오라. 끌어당김의 힘!

한눈에 봐도 푸짐하고 별게 다 들어있다. 만두, 청경채, 호박, 목이버섯, 소꼬리, 그리고 갈비수육? 푹 고와져서 가위로 스쳐지나가기만 해도 잘려!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자르고 간장에 촉촉하게 찍어먹으면 이거이 진국이지!

술이 술술들어가는 맛. 요기 참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