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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맛집

제주 인제 올레제주축산 방문 후기

친구 유☆ 찬스로 방문한 올레제주축산

올레제주축산

올레제주축산 정육식당에서 약속이 잡혔다.
안 그래도 주차하기 힘든 지역이라 차를 가지고 가도 되나? 택시 타고 갈까? 걸어가기에는 조금 멀고 고민하다가 그냥 차를 타고 갔는데 다행히도 주변이 그날따라 한산했다. 가게 맞은편에 차를 세우고 일행도 가게 앞에 주차를 했다. 들어오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사장님께서 차를 조금 앞으로 빼달라시길래 다른 차도 한대 주차할 수 있게 해 주시는 걸 보니 일단 도착 직전 전화는 해보자. 공간을 만들어 주실 수도 있다.

정육식당이 좋은 점은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같이 먹을 수 있다는 것인데, 원래는 소고기를 먹으러 왔다가 마음이 바뀌어 소고기는 육회만 먹고 돼지고기 푸지게 먹고 가자고 단결하여 돼지고기로 틀었다. 5명이 두 세 젓가락 정도를 집어먹을 정도의 양인데 육회는 이 정도 먹으면 충분하지!

돼지고기는
오겹살+항정살+목살+가브리살 1세트 주문하고 나중에 목살 빼고 1인분씩 따로 추가 주문해서 먹었다. 여기는 어찌 알게 되었느냐고 하니 회식으로 와본 적이 있단다.

고기는 고기서 고기지

볶음용 고사리와 콩나물 그리고 김치
파김치가 완전 굿 베리굿이다. 내 스타일. 셀프라서 눈치 안 보고 맘껏 리필해서 먹었다.

고기는 어딜 가든 웬만하면 언제나 맛있다. 입맛이 까다로운 편이 아니라 냄새나거나 신선도가 떨어지지 않는다면 나에게 고기는 거기서 거기다. 그래서 주로 고깃집을 방문하면 고기보다는 찬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

갈치속젓이 끝내준다. 갈치속젓 맞을 거야. 물어보려고 했는데 사장님은 바쁘시고 아르바이트생은 한국말이 서툴러서 대답을 못해주더라. 괜찮아 맛있어서 셀프로 많이 떠먹었으니까. 겨울 배추랑 너무 잘 어울려서 고기 익기 전에 너무 많이 먹었나? 배추로 배가 조금 차버렸다🫢

고기에 찍어먹는 소스가 3종 있었는데
간장/집된장? 하나는 못 알아냈고 이것보다는 갈치속젓에 고기도 찍어먹는 게 제일 맛나다.

 1인 1인분씩 시키면 된장찌개 하나가 무료라고 했는데 다섯 명이라 좀 여유 있게 먹고 싶어, 하나 더 추가해서 공깃밥 도 된장찌개에 말아먹었다. 조금 삼삼했는데 밥을 넣었더니 간이 딱 맞아졌다.

배불리 맛있게 한 끼 식사를 하고왔던 나름 만족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