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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맛집

제주도 마라도 횟집에서 매일이 생일같은 12월을 마무리

생일 겸 송년회! 마라도 횟집

나만 모르고 있던 겨울은 방어의 제철이란다.
가을은 전어 겨울은 방어&고등어
나는 그냥 회니까 먹은 거지 잘 몰라
내 입에는 아무 때나 먹어도 다 맛있잖아?
겨울이니 방어도 먹어야 된다고 하고 내 생일 겸 모임 회식으로 마라도 횟집을 다녀왔다.

 
나는 이번이 2번째 방문인데 주문하는 방법이 바뀌었다. 직원호출벨이 없어지고 QR메뉴판이 생겼다. 키오스크도 어려우신 어르신들 많은데 횟집에 QR메뉴판이면 많이 당황하실 듯? 그럴 땐 직원호출이 정답이고 우리는 쪼금 젊다고 얄짤없이 QR메뉴판으로 주문하라고 그런다. 그래도 막상 해보니 편한 건 더 편하다.

내 입맛 내 취향대로 선택모둠회

 

5명이라 5인으로 주문했는데 조금 후회했다 4인으로 시키고 먹고 싶은 사이드 메뉴를 몇 개 주문할걸 하는 후회를 했다. 회가 너무 많이 나와서 배가 불러서 새우튀김도 먹고 싶고 라면도 주문하고 싶었는데 못했다.

대방어회 시메사바 고등어회 갈치회

이렇게 2판이 나와서 두 사람이 한 판씩 먹기로 하고 난 가운데 앉아서 눈치껏 먹기로 했다.
 

대방어회

여기가 방어회 유명한 곳으로 알고 있었는데 방어회랑 대방어회 차이가 뭐야? 물으니 무게 차이란다. 모르고 있던 사실!

  • 소방어(2kg 미만)
  • 중방어(2~4kg)
  • 대방어(5kg 이상)
  • 특대방어(10kg 이상)

소금을 넣은 기름장에 찍어 먹으니 식감도 좋고 맛의 풍미가 더해지는 느낌? 양이 많아 입에 물릴 만도 한데 백김치에 싸 먹어도 맛있고 초장에 찍어도 맛있고 깻잎에 싸 먹어도 맛있어서 요리조리 다른 방법으로 먹다 보니 금세 한판이 다 사라진다.

고등어회 소스와 기름장

 

고등어회

겨울 제주 고등어는 노르웨이산도 이겨버린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고등어회는 베지근하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살짝 느끼할 법하다가도 담백함.
김과 특제 양파간장 소스를 얹어 먹으니 맛있었다.

시메사바(고등어 초절임)

 이게 또 별미더라. 고등어를 소금과 식초에 절인 음식이라고 하는데 위에 올려진 초생강이 밋밋해 보일 수 있는 고등어에 화사함을 준 것 같다.

초생강 떨어질 새라 조심히 집어서 한입에 같이 넣으면 보기에도 이쁜 것이 맛도 좋게 해주는 구나를 느꼈다.

그 외 사이드

갈치회도 있긴 했지만 갈치는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봉초밥으로 초밥도 만들어 먹고

간장게장이 나오는데 이거 초반에 나왔으면 밥이랑 같이 먹어서 배불러서 회 못 먹는다. 맛있다. 밥반찬이다. 밥이랑 먹으면 간이 딱 맞을 정도의 짭짤함.

 생선조림과 장태구이? 그리고 멜튀김 지리가 그 이후에 나왔는데 어찌 된 영문인지 처음에 나온 해산물과 지리 사진이 없다. 🫢
마라도 횟집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고 꽤 괜찮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