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00일만 미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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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딱! 100일만 미쳐라.

by 문히바 2023.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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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00일만 미쳐라(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기적은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는 것이다『딱 100일만 미쳐라』. 세일즈 분야의 수많은 기네스 기록을 갈아치우며, 전 부문에서 챔피언을 달성한 영원한 세일즈맨 하석태가 말하는 진정한 성공과 행복에 대해 이야기한 책이다. 100일간의 열정을 통해 인생이 뒤바뀐 그의 꿈의 여정이자 오랜 경험과 통찰 끝에 얻은 진정한 행복에 대한 기록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저자는 성공도 중요하지만 성공을 통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터득한 균형 있는 성공과 균형 있는 삶의 방향을 제시한다. 성공습관을 만들기 위해 딱 100일만 미치라고 이야기하며, 100일간의 노력이 습관을 바꾸고 우리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어떻게 사는 것이 잘사는 것인지, 어떤 성공이 진짜 성공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모든 독자들에게 성공과 행복한 삶에 대한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다.
저자
하석태
출판
21세기북스
출판일
2014.07.14

2024년이 온다

연말이 되면 주변사람들의 다이어리 선물이 들어온다. 다이어리가 생기면 꼭 주라고 부탁을 해왔던 터라, 보험회사 다이어리, 스타벅스 다이어리, 은행 다이어리 등등 여러 종류의 다이어리가 선물로 들어오는데 결과는 1월이 끝나면 써지지 않는다. 청운의 뜻을 품고 꼭 다이어리로 자기 관리를 열심히 해서 성공하리라 다짐하며 써 내려간 곱디고운 다이어리가 한 달도 채, 쓰이지 않고 캐비닛 안에 처박히는 신세가 되었다. 자, 이제 24년의 해가 밝아온다. 매년 반복되는 나의 작심삼일을 올해는 바꿔보자. 작심삼일을 작심 50일이라도 늘려보자! 그런 동기부여를 줄 수 있는 책을 찾아서 책장을 뒤졌다.

동기부여는 숨 쉬듯 해야 합니다.

다시 나에게 숨을 불어줄 수 있는 책을 찾자.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딱 100일만 미치란다.

아무런 정보 없이 책 제목에만 이끌린 책인데  순식간에 1독을 하고, 2번은 와닿는 부분에 밑줄을 긋고, 잊히고 싶지 않아 블로그에 남긴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거쳐 보험 영업사원으로 성공을 다지고 세일즈계의 전설이 되기까지의 과정. 그 속에서 깨닫게 된 것들과 이 시대 청년들에게 진심 어린 충고 등 10년 전에 쓰인 책인데 저자가 전망했던 미래가 10년 후 지금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선 감탄이 절로 나왔다.

한여름 밤을 밝히는 반딧불이는 썩은 짚더미에서 태어나고 세상을 빛낼 인물은
어렵고 힘든 환경 속에서 자라는 법이다

 


저자는 반딧불이 애벌레가 썩은 짚더미에서 100일을 참고 견딘 것처럼 본인도 100일을 인내하며 살아보았더니 새롭게 태어나는 경험을 했다며 실의에 찬 사람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했다. (반딧불이에 밑줄 쫙~) 

왜 100일인가?

저자가 어느 날 등산을 하다 절을 지나치는데 1000배 행사를 하는 것을 보고 불현듯 해보고 싶더란다. 나이 지긋한 중년여성들 틈 속에서 멋도 모르고 절을 시작했다. 1,100,300,500. 500배 정도하고 나니 온몸이 땀으로 흥건했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본인보다 나이가 많은 이들이 정성스럽게 절을 이어가고 있었다. 포기할 수 없었다. 이윽고, 1000배가 끝나고 나서 옆에 계셨던 팔순은 돼 보이는 할머니께 힘드시지 않냐며 말을 걸었는데 매일 하면 안 힘들다며 오늘이 1000배를 하는 100일째 날이란다. 팔순이 되는 양반께서 본인을 위해서 기도를 하지는 않으실 테고 분명 남을 위해 기도를 드리는 것일진대 나는 심지어 나를 위해서는 무슨 노력을 하고 있다는 말인가. 자기 자신이 한심하고 부끄러워 눈물을 흘리며 결심했다.

100일만큼은 어떤 변명도 핑계도 대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쏟아내 보자. 자취방 벽면에 100칸으로 나눈 전지를 붙이고 행동강령을 붙였다.

하루 세 사람 면담, 50곳 이상 방문
한 사람 가입 권유
전화 30통 이상 걸기

이 행동강령을 필두로 그는 100일 동안 영업에 미쳐서 살았고 하나를 시도해 보고 안되면 다른 방법을 시도해 보고 여기저기 부딪혀봤다. 수줍음이 많은 나는 따라도 못할 일들이 많았다. 그리고 그의 영업은 100일이 지나고 나서 폭발적으로 상승하게 되고 이후로는 성공의 에스컬레이터를 탔다고 한다. 딱 100일만 미쳐보라. 기적은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는 것이다. (이 글을 읽고 2분에게 연락해서 핸드폰 판매를 했다. 흔쾌히 저렴한 폰 나올 때 연락 줘서 고맙다고 연신 인사를 하신 분을 보고 우물쭈물했던 나 자신 반성해.) 이 외에도 멘털 훈련 명상법과 격려의 말들이 나를 고무시켜 주었고 무엇보다 정말 공감되는 부분인 일자리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나도 생각이 깊어졌다. 

 

도서관에서 탈출하라!

공부만 하는 젊은 청춘들. 대기업 아니면 공무원을 택하며 100명 중 1명이 합격하면 나머지 99명이 도서관으로 돌아오는 세태를 너도 나도 꼬집고 있는데 저자는 영국의 사회학자 필립 브라운의 말을 빌려 중국과 인도에서 쏟아져 나오는 고학력자로 인해 앞으로 법률 서비스, 기업 전략 수립과 같은 고급 일자리들도 그들에게 돌아간다고 말한다. 고학력이 될수록 고스펙이 될수록 몸값은 비싸지는데 기업에서는 이런 비싼 몸값의 인재보다 같은 학력이지만 저렴하게 고용할 수 있는 외국인 고학력자에게 손을 내밀 것이라고 한다. 며칠 전 은행권에서 30대까지 희망퇴직을 받는다는 뉴스기사가 생각이 났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까지 은행권에 입사하기 위해 공부를 했다고 치면 평생직장이라고 여겼던 곳에서 10년도 채 일하지 않은 상태로 퇴직을 맞이하게 된다는 말이다. 이젠 더 이상 평생직장은 있을 수 없다고 하지만 충격적이었다. 심지어 내가 살고 있는 제주도에서는 외국인 노동자를 구할 수 없다면 한 해 귤농사를 포기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온다. 이젠 외국인 노동자를 모셔와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왔고 실제로 제주도 귤농사를 위해 농협에서는 베트남 노동자를 모셔왔다. 힘든 일은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맡기고 한국인은 편하고 돈을 많이 버는 일을 하려고 스펙을 높인다. 과연 한국의 직업체계는 어떻게 돌아가게 될까. 심히 우려된다.

똑똑한 사람들은 많은데 일할 줄 아는 사람은 없는 사회가 될 수도 있다. 

 

가슴 뛰는 삶을 살아라

직업에 만족하지 못해 전직을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저자는 세 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보라고 권한다.

1. 지금 하고 있는 일에 가슴이 뛰는가?

2. 경제적으로 만족하는가?

3. 3년 후의 비전을 확신하는가? 

 

이 가운데 한가지라도 '예'라고 답할 수 있다면 한 우물을 파라고 한다. 

나의 인생에 주인은 바로 나다. 선택도 나의 몫이다. 고민은 어떤 일을 선택하는 데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할까 말까 망설이는 데서 생긴다. 망설이기보다는 선택하고, 선택했다면 인생을 걸어라.

 

 일단 프리랜서로 핸드폰 판매를 하고 있고 3년을 목표로 회사에 취직을 했다.. 3년까지의 로드맵을 그려놓고 있는데 이제 막 시작한 신입사원이라 일이 어렵기도 하고 반복되는 업무가 지겹기도 하고 더 늦어지기 전에 다른 일을 알아볼까? 흔들리기도 했지만 목표한 바가 있었기에 절대 나는 3년 안에 이 일을 그만두지 않겠다. 다짐하고 어떻게 하면 일을 즐겁게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다 보니 이곳에 여러 국적의 외국인 친구들이 있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나는 한국어를 알려주고 그들은 나에게 외국어를 가르쳐준다면 서로 윈윈하고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니 눈에 총기가 들어왔다. 갑자기 출근이 재밌어졌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점심시간이 즐거워졌다. 이곳에서 중국어를 마스터하든 베트남어 기초를 떼든 어떻게든 하나는 쟁취하고 가겠다 생각하니 무의미한 시간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말 그대로 가슴이 뛰었다. 3년동안 나의 중국어와 베트남어 실력은 얼마나 늘까? 갑자기 회사에 감사해졌다. 베트남 사람이 없었다면 말을 써볼 기회가 있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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