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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노션으로 세컨드브레인(티아고 포르테)의 PARA활용하기

PARA 정리시스템

얼마 전, 에버노트에서 노션으로 이사를 하며 자료정리의 필요성을 느끼던 중 세컨드 브레인이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디지털 기록 방법에 항상 목말라 있던 나는 디지털 보관소를 구축한다는 글귀에 홀리듯 책을 읽어 내려갔지만, 실행해보지 않으면 와닿지 않아서 이참에 포스팅도 할 겸 내 노션 PARA폴더를 구축해 보겠다. 

 
세컨드 브레인
레오나르도 다빈치, 뉴턴, 피카소…. 천재로 꼽히는 이들의 공통점은 기록을 습관화했다는 점이다. 위대한 지식인들과 예술가들의 업적은 무(無)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영감이 될 만한 정보를 필요에 따라 수집하고 이를 발전시켜 이룩한 것이다. 세계적인 생산성 전문가 티아고 포르테는 이처럼 시대의 아이콘들이 각자 정보를 수집하고 보관하는 별도의 도구를 갖고 있었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이를 현대의 기술과 융합했다. 우리의 두뇌가 불필요한 정보로 인해 과부하에 걸리지 않도록 하고 중요한 지식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보관소를 구축한 것이다. ‘세컨드 브레인’이라 명명한 이 시스템은 정보의 수집부터 이를 활용한 창작과 표현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기억 장치이자 생산 도구이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유례없는 정보 과잉 시대의 불안감과 피로함을 극복하고 보다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일을 해낼 힘을 얻게 될 것이다. 모든 정보가 쌓이고 발전하고 새롭게 태어나는 저장고 겸 작업장인 세컨드 브레인은 우리가 그 어떤 것도 잊어버리거나 잃어버리지 않으면서도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해준다. 내 머리에 직접 정보를 저장하고 기억하느라 애쓰는 대신 세컨드 브레인에 보관하고 활용하면 그만큼의 에너지를 생각하고 창조하는 데 투자할 수 있다. 또한 정보를 ‘수집’하여 ‘정리’하고 핵심을 ‘추출’하고 결과물을 ‘표현’하는 4단계의 작동 시스템을 통해 유용한 아이디어를 선별하는 통찰력을 키우고 현재 프로젝트에 집중하는 실행력을 높일 수 있다.

 

저자
티아고 포르테
출판
쌤앤파커스
출판일
2023.03.09

무작정 에버노트에 저장만 해두고 언젠가 쓰겠지 하며 방대해져 버린 이 메모, 캡처, 손그림의 창고를 노션을 활용해서 내 제2의 두뇌로 어떻게 탈바꿈할 수 있을지 세컨드 브레인 책 속 PARA 방식으로 정리를 해보려고 한다.

지식을 정리하는 목적은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것이지 메모 작성 분야에서 박사학위라도 취득하자는 게 아니다.

(저자의 말이 나의 가슴에 와 비수로 꽂힌다)

PARA가 무엇인가. (파라파라퀸..?)

  • P ROJECTS   
  • A REAS          
  • R ESOURCES 
  • A RCHIVES
  • (INBOX)

프로젝트, 영역, 자원, 보관소의 앞글자를 딴 P.A.R.A 폴더와 새로 수집한, 아직 어느 영역으로 보내야 할지 정해지지 않은 메모들을 들여놓는 INBOX 폴더로 총 5개로 구성된다.

노션으로 구성해 본 나의 세컨드 브레인 PARA 폴더


📦INBOX로 들어온 새로운 메모

⬇️⬇️⬇️⬇️⬇️⬇️⬇️⬇️⬇️

PARA 시스템 (예) 역활 순서
🐔프로젝트 프라이팬 OR 냄비 일이나 생활에서 현재 진행중인 일. 실행 가능성이 가장 큰 것 현재 진행하고 있으며 명확한 마감일을 염두해 두고 있는 일들 ⬇️이 메모는 어떤 프로젝트에서 쓰일까?
🐤영역 냉장고 계획 기간이 길어서 지금 당장 실행할 가능성은 프로젝트보다 낮은 것들 ⬇️이 메모는 어느 영역에서 가장 유용하게 쓰일까?
🐣자원 식료품저장고 상황에 따라 실행할 수도 실행 안할수도 있는 것들 ⬇️이 메모는 어느 자산에 속하는가?
🥚보관소 냉동고 필요하지 않으면 비활성화 된 상태로 계속 유지 아무것에도 속하지 않다면 보관소에 보관

자 이제 PARAPARA 자료 정리를 해볼까?

중국어 공부, 체중감량,부동산 경매 공부, 주식공부, 파이썬 공부, 동영상 편집, 심리학, 가고 싶은 곳 등등 나의 메모들은 무궁무진한데 이것들을 어떻게 묶고 정리를 해야 할지 한숨이 나왔다. 급하게 저장만 해놓은 메모들도 있어서 제목 없는 노트들도 많은데 이젠 일일이 들어가서 확인하고 제목이랑 내용도 수정할 것이 있으면 수정하고 버릴 것은 버리는 역대급 공사를 한 번은 치러야 한다. 시작이 반이고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그랬어!


일단 INBOX로 들여놔!

일단 에버노트에서 옮겨온 것들을 모두 INBOX 폴더에 집어 넣은 후 재분류에 들어가 본다. 

대체적으로 나의 에버노트는 크게 주식자료, 부동산 경매(임장)자료, 중국어, 독후감, 다이어트, 핸드폰 고객님들께 견적 내드린 것, 진짜 궁금했지만 쓸모없는 것들(예:이슬람 여자복장)과 현재 알바로 일하고 있는 곳의 업무툴 등이 있었다. 모든 메모노트의 내용을 확인했고 제목 없는 것들엔 제목을 달아주고, 이제는 필요 없어진 내용은 정말 삭제하고 언젠가 필요할지도 모르는 것들은 저장소에 넣는 작업을 1차적으로 했다. 그리고 묶이지 않은 것들을 폴더별로 다시 묶기 시작했다.

총 16종류로 나눠졌는데, 이것들을 각각 프로젝트-영역-자원-보관소로 배치하니 얼추 모양새가 갖춰졌다.

중국어공부
마인드셋
다이어트
마케팅
핸드폰 고객관리
재무관리
주식
부동산경매
블로거
패밀리
내 정보

네이버스마트스토어
(현재는 사용하지 않지만 언젠가 또 할 수 있기에 기록은 그대로 남겨둔다)

해피피그
(현재투잡중인곳)

여행가고싶은 곳


알고보면 정말 쓸데없는 잡
지식

이제는 더이상 찾아보지 않는 자료들

이렇게 기록하고 보니 보이는 단점은 폴더안에 메모가 몇 개나 들어가 있는지 보이지 않는다는 흠이 있었다. 그래도 분류를 해놓으니 한눈에 들어와서 좋긴 하다. 


나의 프로젝트가 될 것들 (끓고 있는 냄비)

  • 중국어 : 요새 중국인 관광객들이 늘었는지 알바를 하고있는 음식점에 중국인들이 하루에 한 팀 씩 꼭 오고 있다. 예전에 배웠던 중국어를 요긴하게 쓰고 있긴 한데, 너무 안 쓴 지 오래돼서 혀가 굳고 성조조차 기억이 잘 나지 않는 말들이 너무 많아서 다시금 중국어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어 프로젝트로 편입시켰다. 기본적인 메뉴 설명밖에는 못하는 실력이라, 조금 더 심화된 문장을 공부해보려고 한다. 중국인 직원도 입사할 예정이니 업무에 필요한 단어나 알려줘야 할 단어. 문장 같은 것들 또한 중국어로 만들어두는 작업을 해야 한다. (달성기한 한 달 이내)
  • 마인드셋은 매일매일 번아웃이 찾아오는 나에게 필히 옆에 두는 지침서 역할을 해주는 공간이 될 것이다. 하와이대저택의 영상이나 열정의 기름붓기 같은 좋은 동영상 콘텐츠를 짧게 요약하고 긍정의 확언을 평생 할 것을 목표로 프로젝트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일이 될 것이다. 
  • 다이어트 : 다이어트는 평생 숙제. 다이어트 관련 정보. 최대 15KG까지를 목표로 하루 섭취칼로리, 활동 기록, 다이어트에 지치지 않도록 다이어트 관련 글감들을 모으는 곳이 될 것이다.
  • 재무 관리는 전체적인 나의 재무 상태를 체크하고 목표설정을 하는 공간이다. 

프로젝트가 될 수도 있는 영역(냉장고)

 

  • 주식, 부동산 경매 : 이것은 현재 공부 중이고 투자 중이긴 하지만 주식투자에 집중하고 있을 때나 부동산 경매 물건이 나오면 임장활동을 하거나 입찰에 참여하게 되는 등, 언제든지 프로젝트로 옮길 수 있는 사안이 된다. 
  • 블로그도 내가 조금 노력하고자 한다면 하루 1 포스팅을 며칠 동안 달성할 것인지 프로젝트 영역으로 놓을 수 있다.

관심 있는 주제나 실행할 사항이 없는 것들이지만

언제든 꺼낼 수 있는 자원(식품 저장고)

  •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운영했었지만 지금은 폐쇄를 했다. 하지만 그때 사업자등록을 하는 방법이라던지 개설방법들을 기록을 해놨었기 때문에 온라인 스토어를 다시 개업하게 된다면 필요한 정보들이 모여있다.
  • 해피피그 : 현재는 일을 하고 있지만 일할 때 필요한 것들을 모두 저장해 두고 만약 일을 그만두게 되면 후임자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저장을 해놓은 폴더다. 필요한 경우에만 꺼내서 쓰기 때문에 상위 영역에는 두고 있지 않고 퇴사하고 나서도 그다지 필요 없는 폴더

삭제해도 되지만 언젠가 찾아볼지도 모르니까 보관 (냉동고)

  • 정말 알고 보면 쓸데없는 것들 : 이슬람 복장 종류, 불교의 이름별 차이, 형광펜 활용법, 스포츠 테이핑 활용법등. 삭제해도 삭제했나 기억도 안 날 것 같은 메모들을 보관소로 보냈다. 삭제해도 하등 상관은 없다마는 나중에 또 궁금해 질지도 모르는 내용들이 있다.

PARA를 어떻게 구분해야 하나 고민을 했는데. 냄비-냉장고-상온보관-냉동고라고 생각을 하니 분류하기가 쉬워졌다. 

 

여기까지가 PARA 정리시스템을 활용한 나의 세컨드 브레인 구축이었다. 막상 해보니 어렵지는 않았다. PARA를 활용해 메모를 저장해 두는 것만이 아닌 생산도 비등하게 나올 수 있는 날이 오길.(그래도 블로그 포스팅한 거 생산적인 거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