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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맛집

[제주/맛집]제주시청 이자카야&야끼니꾸 탐라요정

제주시청 대학로 탐라요정

우와, 이게 몇년만의 방문이야. 처음 생겼을 때 왔었으니까 어림잡아도 6년이상이네? 한때 엄청나게 개화기 컨셉의 술집들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던 시절에 방문하고 발길을 끊었었다. 나고자란 곳이 이 근처라 시청 대학로를 자주 올법도 한데, 술을 못하는지라 굳이 대학로로 들어오기보다는 번화한 주택가 부근의 밥집이나 맛집을 자주 찾게되는 편이다. 이미 술이 좀 들어간 친구들의 성화에 못이겨 대학로로 들어오긴 했으나.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하던 중. 탐라요정을 가잔다. 

 

 

 

탐라요정 영업시간 및 주차

매일 오후5:00~새벽2:00 영업. 제주 시청 대학로안에 차를 운전하여 들어 오는 사람은 몇 없을것이나 차를 이용해야 한다면 근처 제광교회라 불리는 곳 앞에 주차장을 이용하거나 노상 무료주차를 권한다. 술집이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음주운전을 막는 좋은 방법🫰🏻

 

제주 탐라요정 메뉴

이자카야 메뉴판 / 야끼니꾸 메뉴판 이렇게 2종류를 주시는데 이미 1차로 푸짐하게 먹고 온 지라, 고기 구워서 먹는다면 배가 불러 먹지를 못할 것이다. 판단을 했고 애초에 들어오기 전에 이 가게를 방문했던 친구 2명이 탐라요정에서는 대창전골을 먹어줘야 한다는 것을 보니, 이 가게는 대창전골이 시그니처 메뉴인건가? 선택권이 없었다. 그래도 아쉬우니 몇 개 더 시켜보자고 해서 몇 가지 추가로 주문을 해 보았다.

 

탐라요정 기본 안주

워낙에 주당들인지라 이 것만으로도 소주1명은 거뜬히 비운다고 하는 수제 새우깡이라 불리는 민물 새우 튀김과 완두콩. 우리 여기 2차로 온 거 맞아? 싶을 정도로 야금야금 손이가요 손이가. 음식 준비되는 동안 접시를 다 비우고, 리필까지 완료

탐라요정 한우대창전골

탐라요정 한우대창전골

한우대창전골 24,000원 친구 피셜 탐라요정 시그니처 대창전골이다. 큼직하게 썰려있는 두부와 대창과 싱싱한 절단 부추. 대창이 익히지 않은 상태로 나온 터라 국물이 팔팔 끓은 후에 익힘 상태를 보며 먹기를 권하셨다. 근데 이 친구가 이상하다? 내가 대창을 다 해치울 때 까지 뭘 더 먹지를 않는다. 건더기를 거의 다 먹었을 무렵, 띵동! 볶음밥 주세요!  볶음밥까지 해먹어야 대창전골의 완성이라는데 너 이걸 해먹기 위해 지금까지 먹지 않고 남들이 다 먹을동안 빌드업했던거야? 지난번 곱창전골 먹으러 갔을 때 볶음밥 못해먹었던 한을 여기와서 푸는거야?

 

지난번 리뷰에 썼다시피 곱창전골 시켜놓고 배불러서 볶음밥을 못먹었거든? 너의 먹부심 대단타.

 

[제주/맛집]제주 내리막 외도점 곱창 전골&구이

제주 외도 맛집 내리막 외도점 곱창전골20년지기 내 친구가 살고있는 제주 외도. 그 친구가 맛있더라며 추천해 준 내리막 곱창전골. 처음 외도에 정착했을 때는 외로운 도시라면서 먹으러 갈 곳

moonhiba.com

탐라요정 치킨 가라아게 / 모듬 숯불꼬치

탐라요정 치킨 가라아게 / 모듬 숯불꼬치

치킨 가라아게 11,000원 / 모듬 숯불꼬치 18,000원  가라아게는 우리가 아는 그 맛. 데리야끼 소스와 마요네즈 소스가 종지에 따로 부어져 나오고 숯불 모듬꼬치는 랜덤으로 나오는 것 같은데 닭날개 / 닭염통 / 꽈리고추 삼겹말이 / 토마토 삼겹말이 / 닭껍질 / 닭다리살 이렇게 나왔다. 단품으로는 2피스당 6,000원씩 별도로 주문이 가능하다.

 

탐라요정에서 생일파티 

케익보다 빵이 좋고 빵보다는 밥이 좋고 밥보다는 고기가 좋단다. 케익<빵<밥<고기 케익은 사오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 뭔가를 계속 숨기길래 설마 케익일까 했는데 케익이군. 칭찬해! 먹을게 이리 많은데 케익까지 컸으면 얼마나 배불렀겠니. 정말 센스있는 선택! 너무 고맙다. 요새 자기 맘에 드는 케이크 집이란다. #라운드립스케익 초코송이 케이크 맛있네. 기억해둬야겠다. 그래도 이런 곳에 오면 케이크는 먹어도 되는지 촛불은 켜도 되는지 물어보는게 매너야! 

  • 혹시 케익 초 해도 될까요?
  • 물론이에요. 드셔도 되고요. 나중에 뒷정리만 어지럽지 않게 해주시면 되세요. 😊

매너 좋은 사장님이 매너 손님을 만드는거야. 우리 일행들 취해도 케익 뒷정리까지 깨끗이 하고 나왔다. 너무 보기 좋다.

 

몇년만의 방문. 내가 술을 좋아했었다면 자주 왔을지도? 늦은 시간대에 아늑한 분위기가 맘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