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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맛집

[제주/맛집]제주 내리막 외도점 곱창 전골&구이

제주 외도 맛집 내리막 외도점 곱창전골

20년지기 내 친구가 살고있는 제주 외도. 그 친구가 맛있더라며 추천해 준 내리막 곱창전골. 처음 외도에 정착했을 때는 외로운 도시라면서 먹으러 갈 곳이 없다고 푸념하던 걸 들었는데, 이 정도면 내가 보기엔 외도는 외식의 도시가 아닌가?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제주 외도의 맛집 리스트들도 작성해 볼 생각이다.) 구제주 살고 있는 나에게 외도는 큰 마음 먹고 가야하는 곳. 추천도 받았고 곱창전골 맛있는 곳이 없는지 안그래도 찾고 있었는데. 내리막 곱창전골이 맛있기를 소망하며 방문해봤다.

내리막 곱창전골 영업시간 및 주차

영업시간은 낮 12:00~ 오후 11시 30분까지. 브레이크 타임은 따로 없었다. 주차는 노상 무료주차. 주변에 다이소 바로 옆 공영주차장이 있긴 한데, 낮에는 주차가 수월하나 저녁에는 보통 자리가 없는 편. 골목 주차를 권한다. 
 

 

내리막 외도점 메뉴와 가격

점심엔 갈비탕과 설렁탕을 판매하고 있고, 오후에는 이 가게의 시그니처인 소곱창 전골 / 구이 / 수육을 판매하고 있다. 
곱창전골을 주문했지만 구이도 먹고 싶던 우리의 선택은

소곱창전골 中 39,000원
&
스페셜 한판 800g 79,000원
(3인세트 : 곱창/대창/특약/막창/염통)

 

내리막 외도점 좋았던 점

세상에나 반찬이 이렇게 많이 나오는 가게는 진짜 처음인 것 같다. 한정식집을 방불케하는 반찬 가짓수와 셀프코너에 이 반찬이 한 가지도 빠짐없이 다 꽉찬 상태로 준비되어 있었다. 사장님 손 너무 크신거 아니에요? 음식이 준비되는 시간이 길어져서 천사채와 마늘쫑 어묵볶음으로 허기를 달래고 있는데 생각보다 너무 오래걸린다? 싶더니 나를 달래주려고 직원분께서 "이것은 서비스 입니다."하고 건네주는 주먹밥. 

입장하자마자 남들의 2배에 해당하는 음식을 주문했더니 서비스는 당연히 따라오는 것인가? 그래도 너무 배고파요. 저희 음식 나오고 있는거죠? 손님이 많아서 그런지 시간이 너무 오래걸린다 싶었는데 2인분 15분 / 3인분 20분 / 4인분 25분의 초벌시간이 필요하단다. "우리가 익혀도 저 시간보다는 더 걸려. 익혀주신다니 얼마나 좋냐? 우린 먹기만 하면 되잖아." 그리고 외국인 직원분이 엄청 친절했다. 싹싹했고, 이 반찬 12개 뜨는데 얼마나 힘들까. 그래도 미소 잃지 않는 모습 멋있어요. (심지어 잘생김)
 

내리막 외도점 스페셜 한판

그렇게 천사채 샐러드를 거덜내려던 찰나에 도착한 스페셜 한판 모둠구이. 비주얼은 합격이다. 양도 합격이다. 생각했던 것 평타 이상이였고, 특히 대창 맛이 훌륭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스페셜 한판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서 내리막 한판 1100g으로 주문을 하고 다른 사이드 메뉴를 먹어야겠다는 전략도 수립해봤다.

내리막 외도점 곱창전골 中

배가 어느 정도 차있는 상태에서 더 늦어지면 전골을 못먹을 것 같아서 준비가 되었다면 얼른 가져와주세요. 하고 뺏다시피 가지고 온 곱창전골. 먹기 전에 옆 테이블에서 볶음밥을 해먹는 것을 보고 우리도 밥 볶아 먹자! 담대한 꿈은 가졌지만 그 꿈은 배가 불러 무산되고 곱창과 우동사리 건더기들만 겨우 골라먹게 되었다. 매운 고추가루의 향이 강한 것이 칼칼하니 느끼함을 잡아주고 우동사리가 큼직한게 양이 많다. 볶음밥을 못해먹은게 아쉬웠다. 나중엔 욕심부리지 말고 적당히 주문해야 할 것 같다.

12첩 반상이 하드캐리 하는 집. 전골보다는 구이가 더 좋았다.

인스타 인증샷으로 음료는 꽁짜로 한병받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