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저기에 있다.
작은 목표들은 삶의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나는 올해 안에 한라산 정상까지 갈 거야. 이번 달 까지 5KG을 감량할 거야. 내년까지 자산을 1,000만 원 모을 거야. 등등의 목표들이 있음으로써 우리는 그 목표에 맞게 세부적인 목표를 수립하고 달성하기 위해 노력을 하게 됩니다. 공부도 목표가 중요합니다. 목표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인생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내 몸이 군대라고 생각한다면, 내 뇌는 지휘관이 되고 '목표'를 향하여 움직이게 된다고 합니다. 저 멀리 보이는 한라산에 갈 거야.라는 목표를 정했을 때는 처음에는 와닿지 않다가 가야 된다고 목표를 계속 주입하게 되면, 실현 가능해지도록 내 몸이 움직입니다. 등산복이 사고 싶어 지고, 한라산 정상에서 아래를 내다보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어떻게 가야 할지 버스 노선도 알아보게 되고, 어떤 코스로 정상에 가야 할지를 결정합니다. 산을 오르면서 숨이 가빠지고 종아리가 뻐근하고 발이 아프고 다시 내려가고 싶어지고 포기하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중간에 보이는 이정표가 정상까지 남아있는 거리를 표시해줍니다. 그리고 다시 목표를 상기하며 올라갑니다. 등산으로 예를 들어본 공부의 목표 설정 원칙입니다. 산 정상에 가야 한다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목표를 반복해 되새김합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정상에 도착해 있습니다.
대표적인 목표 설정 방법으로는 SMART 목표 설정법이 있습니다.
• S(Specific) : 구체적일 것 | • M(Measurable) : 측정이 가능할 것 | • A(Achievable) : 성취할 수 있을 것 | • R(Realistic) : 현실적일 것 | • T(Time-based) : 달성 시기가 있을 것 |
블로그 글 업로드를 매일 1개씩 잠자기 전에 2달 동안 쓰겠다.
1000만 원을 모으기 위해서 한 달 동안 83만 원씩 1년 동안 적금을 하겠다.라고 예를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원 투 잽잽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그러면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무엇을 해야 할까요? 샌드백에 원, 투, 원, 투 펀치를 반복하는 복싱선수처럼 목표를 향해 계속 두드려야 합니다. 우리는 종종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같이 흥얼거리게 되곤 합니다. 그 가사를 애써 기억해내려 하지 않아도 술술 흥얼거리며 따라 부르곤 합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뭘까요? 감히 말하건대 그 노래를 10번 이상을 들었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복해야 합니다. 단, 배경음악을 듣듯이 멍하니 반복해서 읽는 것이 아니고 자신이 아는지 모르는지 확인하며 반복해 읽어야 합니다. 고시 공부하는 사람들의 목표치는 대개 1년에 7 회독입니다. 야마구치 마유의 '7번 읽기 공부법'이 7 회독으로 유명합니다. 복싱선수들도 수 없이 많은 펀치를 날리면서도 속으로는 '속도를 더 내야 돼 허리를 움직여야 해, 힘을 더 줘야 해'라고 펀치마다 피드백을 준다고 합니다. 공부도 읽으면서 나는 이 부분에서 집중을 못하고 있구나. 잘 모르니 더 꼼꼼히 읽어야겠다 하는 피드백을 주면서 반복해야 합니다.
공부량은 = 공부시간 X 몰입도
황농문 교수가 쓴 몰입이라는 책을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 책도 다시 읽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책상에 앉아 있기만 한다고 공부한 것이 아닙니다. 그 시간에 공부에 얼마나 집중하고 몰입해있는지가 중요합니다. 공부하기 싫다면 몰입도가 낮은 상태라고 합니다. 몰입을 높이려면 우리는 다시 목표를 상기하고 제한시간을 설정해서 이 시간 안에 이걸 마쳐야 된다는 데드라인을 준다면 집중력이 높아집니다.
나를 다스리는 자, 성공하리라
공부를 하려면 생활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식사를 잘 못했거나, 잠을 제대로 못 잤거나, 시간관리를 못해서 내 공부가 우선순위에서 아예 배제되는 일도 생깁니다. 나의 생활을 다스리고 관리해야 합니다. 습관 관리하는 방법에는 나쁜 습관을 먼저 버리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데일리 리포트를 작성해서 나의 하루 일과를 구체적으로 기록해봅니다. 어떻게 시간이 버려지는지 어떤 불필요한 행동을 하고 있는지를 체크하고 내가 버려야 할 행동을 규칙으로 정합니다. 저는 먹을 게 있으면 아무 생각 없이 주섬주섬 먹는 나쁜 습관이 있습니다. 이 습관을 버리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그래서 먹는 음식의 칼로리를 계산하는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칼로리 계산하는 것이 귀찮아서 간식을 먹는 것이 귀찮아집니다.
식사관리도 중요합니다. 특히, 매운 음식 먹는 것을 주의하라고 합니다. 지나치게 매운 음식은 순식간에 기운을 밖으로 내보내서 공부에 집중해야 할 에너지를 텅 비게 만듭니다. 그리고 폭식과 과식을 멀리하고 적당히 음식 섭취를 해야 합니다. 사람은 배가 부르면 생존본능이 줄어들게 되어 긴장감과 집중력이 줄어듭니다.
이 외에도 멘털 관리법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처음 마음먹었던 것과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해이해지고 좌절하게 되는 순간이 옵니다. 내가 왜 이걸 계속하고 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제 경우에는 고난이 주어졌을 때 물론 포기하고 싶어질 때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 순간이 세월이 지나 나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일이 될 수 도 있고 술자리에 안주거리로 삼을 만큼 가벼운 에피소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될 수 도 있습니다. 공부책을 읽었는데 인생을 생각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저자의 에필로그 속에서 인용한 글 중 인상 깊은 구절이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이 책을 읽는 것으로 깨어남의 과정이 시작될 것이다. 참 어울리는 인용글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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