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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6개월에 천만 원 모으기 ,주영 씨 외 이야기, 책 리뷰


짠순이의 짠 테크

빈곤하지도 부유하지도 않고, 평범하고 성실하게 살고 있는 주영 씨는 이미 절약을 실천하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과연 이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것이 맞는지 본인 스스로도 의문이 들었다고 합니다. 절약은 생활신조였고, 저축은 취미인 그녀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더 높은 수준의 재테크 지식을 배우고자 했습니다. 멘토는 그녀의 근성을 높이 사서 그녀에게 더 큰 목표를 주고 싶어서 그녀를 멘티로 선택했습니다. 짠순이의 재테크가 궁금해졌습니다. 그녀의 가계부에는 지출 없음이 연달아 적혀있었습니다. 어떤 이는 돈을 씀으로써 기쁨을 느꼈지만 주영 씨는 돈은 쓰지 않음으로써 기쁨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시간이 남으면 헌혈을 해왔습니다. 지금껏 내 피 속에는 콜레스테롤이 너무 많아서 남에게 주는 것은 해를 끼치는 일이라는 안일한 생각에 헌혈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주영 씨는 헌혈을 하고 나서 받는 음료 쿠폰으로 음료를 마시고 영화관람권 등으로 문화생활을 했습니다. 커피와 영화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끌리는 선한 영향력의 활동인 것 같습니다.

자신을 알아주는 이에게 찾아오는 돈


돈도 알아야 보이는 법입니다. 땅에 굴러다니는 것이 돌인지 금인지 알아야 줍습니다. 길을 지나다 우연히 종이가 떨어져 있는데 그 종이가 돈이라는 걸 알면 냉큼 줍게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녀의 멘토는 그녀를 데리고 금융감독원을 찾아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그녀는 전문적인 재무상담사와 자신의 현재 수입과 지출, 펀드 등등의 상담을 받게 됩니다. 금융감독원이라는 곳이 뉴스 자막에서만 보던 딱딱한 느낌의 장소였는데, 책에서 느낀 금융감독원은 마치 동네 은행같이 편안하게 상담받을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산이 없을수록 미래가 불안할수록, 부채가 많은수록 금감원의 무료 재무상담서비스를 받기를 권합니다. 금융감독원에서 운영하는 파인이라는 홈페이지에도 유익한 정보가 많으니, 돈에 대해서 더 알아보기 위해서 즐겨찾기를 해놓았습니다.
제 경우에는 친한 언니께서 회생 관련 법인에서 근무를 하셔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추심전화와 방문 등에 겁을 먹고 아무것도 하지 못했었던 때도 있었습니다. 어려울수록 전문가에게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 넘어져 울고만 있던 제가 이제는 꼿꼿이 서있을 힘이 생겼습니다. 넘어져 일어나지 못하는 상황의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멘토의 단계별 재테크 방법

1단계 지출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 지출을 기록하고 지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줄입니다. 통신비 같은 경우도 본인은 15GB를 사용하는데 100GB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다면 요금제를 하향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15,000원에서 20,000원가량 절약할 수 있습니다. 식비도 가능하면 집밥을 먹고 외식을 줄입니다. 집에서 밥을 해 먹지 않는 저 같은 경우는 배달의민족으로 주문하되, 포장으로 구입을 한다면 배달비를 절약할 수 있겠습니다.
2단계 강제저축을 합니다 : 지난 포스팅에서 도희 씨의 생활비 사용법처럼 하루 생활비를 봉투나 캘린더에 넣어놓고 그 안에서만 지출을 하거나 날짜에 맞춰 매일 저축하여 저축습관과 목돈을 만들어 봅니다. 요즘 금리가 많이 올라서 고금리 저축이 이벤트성으로 많이 출시되었는데 고금리로 적금을 옮겨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3단계 연금을 준비합니다 :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하는 이유는 노후에 편안함을 위해서 아닐까요? 연금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것 같습니다.
4단계 소득을 증가시킵니다 : 스스로를 계발시켜서 시간당 가치가 높은 일로 이직을 하거나, 덕업 일치처럼 취미가 돈도 벌어주는 부업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5단계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 부동산 투자 같은 경우에는 권리분석이라든지, 따져볼 것들이 많습니다. 꾸준히 공부해가며 종잣돈을 만들어야 합니다. 경매에 아무리 좋은 물건이 나와도 입찰할 돈이 없다면 헛수고입니다. 주식투자도 종잣돈을 마련하기 위해 좋은 투자법입니다. 환율과 주가를 확인하고 경제기사 읽으며 공부하며 투자해야 합니다.

과연 프로젝트 참여자들은 성공했을까?

주영 씨 이후의 이야기엔 왠지 집중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주식 ETF 투자를 한 분들도 계셨습니다. 대충 쑥 읽고 뒤쪽으로 넘어가서 과연 참가자들은 이 프로젝트를 어떻게 마쳤을까? 궁금해졌습니다. 저와 같은 수준의 수입과 지출로 과연 6개월 만에 천만 원을 모을 수 있었을까요? 8명 중에 절반 이상이 성공하였고 성공하진 못했지만 천만 원에 근접한 금액까지 모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참가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저도 하나씩 고쳐가며 6개월에 천만 원 모으기를 시도해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