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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인 지극히 인간적인

수족냉증; 다이어트 약 부작용

이젠 지병이 된 수족냉증

나도 한 때는 그 누구보다 따뜻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겨울에 학교 운동장에서 조회라도 할라 하면 연예인 못지않을 인기가 있었다 말이야.

손 한번 잡아줘

너도 나도 손 잡아 달라고 했던 인간 손난로였던 나. 그런데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수족냉증이 찾아왔어. 식을 줄 몰랐던 내 손은 왜 식어버렸을까? 내 평생에 이런 적은 처음이라 당황을 정말 많이 했더랬지.

수족냉증에 골몰했던 나의 다른 글


다이어트 약 때문이로군

내가 원체 건강해. 모태비만을 벗어나보지 못하고 약이란 걸 입에 들여놓은 적이 없고 병원 가는 것도 귀찮아서 동물은 모두 자가치유 능력이 있다는 굳은 믿음으로 극복해 낸 적이 많아 약이라고는 나 스스로 고칠 수 없는 비만약 밖에는 안 먹었다고 자부한다. 내 개인적인 소견이지만 그게 문제일 거라 확신해.


그 외 나의 다이어트 약 부작용

중독

나비약이라는 게 여러 언론매체에서 다룰 정도로 문제가 심각했었잖아? 나도 그걸 먹었는데 평소 말투가 무뚝뚝한 내가 약을 먹었는지 아닌지 다른 이들이 알만큼 말투가 온화해진데. 실제로 약을 먹으면 정말 극 긍정 적여지고 세상이 아름다워 보여. 이게 처음엔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되지만 중독이 되면 약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더라고 비만을 떠나서 긍정적여지고 싶어서 약을 먹은 적도 있어.

요요

단약을 하면 그동안 억제되어 있던 식욕이 폭발을 하는 느낌이 들어. 20Kg을 감량해 놓고 다시 찌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3개월. 다시 또 약 처방을 받으러 갈 수밖에 없었어

울렁거림과 가슴 두근거림

이건 불쾌하다 생각이 들면서도 참았지. 이걸 참아야만 살이 빠지니까 부작용인걸 알면서도 극복해 냈어.

그렇게 1년 정도는 꾸준히 먹고 그 이후에 살이 좀 많이 찌거나 그러면 간헐적으로 처방받아먹었었어.

그렇게 찾아온 수족냉증

살이 빠지고 수족냉증이 찾아왔고 다시 살이 돌아왔지만 수족냉증은 아직도 오래도록 내 옆에 남아서 겨울마다 나를 이리 괴롭힌다.
그리고 나는 이제 주변에 수족냉증 아이콘이 되어 이렇게 발팩까지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게 된다.

수족냉증엔 발 핫팩이 최고네

따뜻 핫팩 따뜻 HOT팩

왜 이 생각을 못했나 몰라. 치료법은 아니라도 핫팩을 발에 붙이고 나니 그날 하루는 온몸이 후끈거리고 따뜻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발을 감싸는 온기. 심지어 너무 후끈해져서 신발을 벗고 열을 식히기도 했다.

아무튼 수족냉증에 발 핫팩이 최고 도움이 되었다는 것과 다이어트 약은 정말 병적인 비만이 아닌 이상 추천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줬음 해서 글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