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출근러. 서귀포에서 하루묵기. 대설에 눈 묶이고 서귀포 M-stay 호텔 숙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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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서귀포 출근러. 서귀포에서 하루묵기. 대설에 눈 묶이고 서귀포 M-stay 호텔 숙박

by 문히바 2023.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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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번 버스가 사라졌다

516 도로가 통제되면서 281번 버스만 이용하던 나에게 시련이 닥쳤다. 카카오맵을 지나치게 의존했던 게 화근이었다. 다른 버스 노선을 알기는커녕 버스시간표가 카카오맵에는 나와있지 않아서 이 일을 어쩐다 새벽까지 발만 동동 구르다, 새벽 5시 30분에 집에서 출발! 40분여를 걸어 터미널에 도착했다. 기존 281번 버스 없는 대신 평화로로 우회한다는 182번 급행 버스를 이용했다.  제주 버스 정보시스템을 사람들이 얼마나 검색했길래, 사이트가 먹통이어서 정류장에 서있는 분께 이 버스가 맞냐고 물어보고 탔다.

터미널 - 공항으로 이동 중에 오라오거리에서 기사님이 갑자기 차가 운행이 어렵다고 어디론가 전화를 거시고선 나를 포함한 승객들에게 미안하지만 차를 옮겨 타라고 하셨다. 이런 경우도 다 있구나. 눈이 오니 별 일을 다 겪어보네. 1시간도 안 돼서 도착할 곳을 2시간 30분이나 걸리고 나서야 환승 정류장에 도착을 하게 되니 황당해서 말이 안 나왔다. 이건 자연재해다.  

이 일을 어찌할꼬, 결론은 1박! 2일!

5시간의 근무를 위해 4시간 출근 4시간 퇴근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오늘은 외박이다. 서귀포에서 1박을 해야만 한다. 여러 숙박 어플들. 웹사이트들이 많았는데 아고다가 떠올랐다.

서귀포 시내 호텔 엠 스테이
내 인생에 이렇게 가성비 갑인 호텔은 처음이야

 

너무 저렴하기도 하고 내 몸 하나 뉘일 곳 따뜻한 물. 안전이 보장된 곳이라면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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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다를 구글아이디로 로그인하니 자동으로 구글캘린더에 저장이 된다.
 

 
 
서귀포에 출퇴근을 하면서 서귀포 시내를 정작 둘러볼 일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 기회를 빌어 서귀포 시내 관광을 해볼까 싶어 
주변에서 서귀포에 거주하고 있는 직장동료분과 식사와 가볍게 맥주 한잔을 하고 왔다. 주변에 이중섭 거리
가 있고 천지연 폭포와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제주 약수터도 있었다. 여기는 서귀포 핫플레이스인가요?
위치가 너무 좋다. 

서귀포 M-STAY 체크인 완료!

프런트에 계신 분들이 다른 호텔에 비해서 조금 차갑게 느껴졌지만, 괜찮아 금액이 친절하잖아.
같은 건물 내에 세븐일레븐은 정말 아르바이트생이 정말... 정말.. 민망할 정도로 불친절했지만 괜찮아.
너도 날 볼일이 없지만 나도 널 볼일이 없을 거잖아. 난 오늘 출근을 망쳤지만 마무리를 망치고 싶진 않아.
 

아랑조을거리에 있던 닭국수. 간판이름이 기억이 안 나. 맛있었는데.
주인아주머니께서 직접 담그신다는 김치가 무려 3종이나 나왔고 추억의 번데기가 나왔는데 완전 내 스타일이지

-제 면은 곱빼기로 주세요.
-많이 준다고 줬는데 양 괜찮아요?

너무 괜찮았다. 주인아주머니의 인상만큼이나 푸짐했다. 배가 불렀지만 헤어지기 싫어서 서귀포 현지인 언니 분께 강력 추천을 받고 한 번은 가보고 팠던 
제주 약수터에 방문. 인스타에서 엄청 핫했는데 내가 여기를 와보네. 어디 있는지도 몰랐는데 숙소 근처라 너무 맘에 들었다.

역시나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가게가 온통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풍겨져 나온다. 나 크리스마스 별로 안 챙기는데 요새는 크리스마스가 나를 챙겨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마음이 따뜻해진다. 기분 좋은 술자리가 끝나고 내일도 출근을 해야 하기에 씻고 침대에 누웠는데 생각도 못한 서프라이즈! 
 

여기 넷플릭스가 있어. 와이파이도 엄청 빨라. 나중에 또 눈이 온다면 여기에 묵을 거야.
기대를 안 해서 그런지 너무 만족스러웠던 숙소


다음날은 맥모닝과 함께 이제껏 느껴보지 못한 여유로운 출근길 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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