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호텔 스타즈 호텔 로베로
서귀포시에 살고 계시는 직장 선배님께서 제주시에서 1박을 하신다고 했다. 여러 호텔들을 추천해 드렸는데 이상하게 추천드린 호텔만 그날 방이 없어서 본인께서 알아서 예약하신다 하니, 어련히 잘 잡으시겠지 생각했다. "로베로 호텔 예약했어. 저렴하더라고"
로베로 호텔?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아버지께서 몇달 전까지 입원해 계셨던 늘봄재활병원 옆 호텔이다. 어쩐지 이름이 익숙하더라니. 들어가서 구경이라도 한번 해보자.
저의 블로그를 위해 방 구경 좀 시켜주시겠어요?
스타즈호텔 제주 로베로를 추천 이유
제주시 구도심 관광이라면 지리적으로는 추천할만하다. 길 건너면 바로 앞 관덕정이 있고, 지하상가, 칠성통, 동문시장이 있고, 구제주 번화가인 시청까지 버스로 그리 멀지 않아 좋다. 주변에 유명한 핫플레이스로 아베베 / 윤재커피 / 바그다드 / 우무 등이 있고 맛집도 자양식당/ 우진해장국 / 넉둥베기 등이 있고 대형마트인 이마트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으니, 도보나 대중교통 이용에는 지리적으로 이보다 최적인 곳은 없다.
스타즈 로베로 호텔 방 내부
객실 층 엘리베이터 앞에 체크아웃 박스가 따로 있어 굳이 프런트를 들리지 않고 카드키 반납이 가능하다. 카드기에는 객실 비밀번호가 적혀있었는데 터치식 카드키만 써오던지라, 조금 색다르게 다가왔다. "이거 혹시 에어비엔비인 건가?"
내부는 가격에 비해 방이 정말 넓었다. 2차를 여기로 올걸 그랬어. 엄청 넓었고 바닥에서 술 한잔 해도 되겠는걸? 이미 2차까지 하고 들어온 우리는 더 이상 무언가 먹을 수가 없어서 아쉬울 따름이었다. 왜 이렇게 넓을까? 혹시 여기 수학여행 학생들이 많이 머무는 곳이 아닐까? 그러면 이 침대를 치워서 바닥에 여러 명 누울 수 있지 않을까? 침대가 하나 더 들어올 수도 있겠는 걸? 서로의 이 방이 넓은 이유에 대해서 한참 토론도 해보았다.
냉장고에 생수 2통이 있고 메이드의 실수인 건지 주지 않는 것인진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커피믹스 2봉 녹차 2봉은 호텔업계 국룰 아닌가? 생수만 2통 있다. 이 부분은 내가 쪼잔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정말 아쉽군.
전체적인 위생은 청결한 편.
외국인 숙박객이 많은지, 전원 콘센트가 혼용이 가능하다. 이 부분은 내국인이라도 외국인 입장에선 편리할 것 같다. 혹시라도 변압 플러그가 없이 제주 여행을 왔을 외국인 여행객에게 정말 다행스러울 수 있는 부분 중 하나.
스타즈 로베로 호텔 로비
이 호텔의 특이한 점 중 하나 로비에 인형 뽑기 기계, 오락실용 카트 게임기 등이 비치되어 있는데 이런 광경은 좀 처음이었다. 어릴 적 부모님이랑 제주여행했다면 호텔 슬리퍼를 신고 내려와서 게임하고 싶을 정도. 좀 늦은 시간이어서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인형 뽑기 하는 중년의 아저씨를 마주침. (누구에게 주려고 뽑으시고 계시는 건가.) 그리고 아쉽게도 클로징 되어있는 상태인 미취학 여자 조카가 있었으면 꼭 한번 데려올 법한 이벤트홀 같은 게 있었는데. 구경하고 싶은데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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