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맛집]초등학생 조카들과 함께라면 두끼가 최고지?! 두끼 노형점

제주 두끼 노형점

이제 중학교에 입학할 아이와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조카녀석들. 만날 기회가 없어 세뱃돈을 페이로 쏴줬는데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인사 한마디 없어 서운하던 차에 이 녀석들 먹을걸로라도 혼쭐을 내줘야지! 어디로 갈까 고민을 하던 중에, 예전에 갔던 뷔페 목록들을 쭈욱 나열해 봤다. 아차, 이 녀석들. 편식이 심해서 프리미엄급 뷔페에서 내가 보기에는 실속 없고 저렴한 음식들로만 배를 채우고선, 배가 부르다며 단호하게 일어섰던 아픈 기억이 있잖아. 우리? 뷔페는 애들이랑 가지 말자! 하지만 푸짐하게 양껏 먹이고도 싶다.

 

그래서 가봤다.
저렴하면서도 애들 취향 저격하는
떡볶이 뷔페 두끼!  

 

제주 두끼 노형점 주차 및 영업시간과 금액

• 오전 11시 부터 오후 9시까지 
• 오후 8시 라스트 오더 & 셀프바 마감
• 7세 이하 소인 5,900원
• 초중고 학생 9,900원
• 성인 10,900원
• 주차는 해당 건물은 입주자만 주차가 가능. 이 동네, 이 골목 특히 두 끼 뒷골목은 예전부터 주차가 힘들었거든? 이 정도면 걸을 수 있다고 생각되는 주차공간이 생기면 무조건 세우고 좀 걷는다. 일행 차량 2대는 그래도 노상 무료주차장에 주차를 했지만 난 2바퀴 돌고서야 공영주차장에 차가 빠지는 것을 보고 들어가서 세울 수 있었다. 유료지만 유료아닌 무료공영주차장이었다. (제주 관광활성화를 위해서 공영주차장이 일정시간 무료라고 하던데 1시간 반 가량 세우고 무료로 출차하고 나왔다)

제주 두끼 노형점 이용방법

1. 인원수를 말씀드리면 떡볶이 전골냄비에 직원분께서 육수를 부어 주신다.
2. 우리는 떡볶이 재료통/떡볶이 소스국자/튀김 접시를 각자 챙기고 셀프바로 향한다.
3. 떡볶이에 넣을 재료들과 소스 그리고 먹고 싶은 튀김류를 그릇에 담아 온다.
4. 재료들을 넣고 떡볶이를 끓여준다. 끓기 시작하면 간을 보면서 육수를 더 넣거나 소스를 더 첨가해 준다.

두끼 떡볶이 노형점 셀프바

두끼 떡볶이 노형점 셀프바

두끼 노형점 셀프바 : 각양각색 각종 떡들과 그에 어울리는 떡볶이 재료들. 그리고 마라 떡볶이용 마라탕 재료들도 준비되어 있다. 소스도 다양하게 준비되어있는데 셀프바에 떡볶이 레시피를 그대로 따라해준다면 내가 먹고 싶은 맛있는 떡볶이가 만들어진다. 전국의 유명하다고 하는 떡볶이 레시피에서부터 최신 유행하는 투움바 떡볶이까지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것을 보니, 최신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떡볶이 뷔페되시겠다.

 

두끼 노형점 튀김류

두끼 노형점에는 튀김류 구성도 다양하다. 오늘 나의 픽은 레드핫치킨과 치링클 감자. 3번리필해서 먹을 정도로 맛있었다. 두끼에서는 빼먹을 수 없는 치킨 마요를 해먹기 위해서는 셀프바 튀김zone에서 치킨을 가지고, 치킨 마요 밥그릇에 밥과 소스를 적당량 둘러준 후 치킨을 잘게 잘라서 같이 비벼주는 방법이 있다. 치킨 마요를 만들 수 있는 밥 칸에는 사람이 너무 붐벼서 사진 찍는게 실례가 될까싶어 찍지를 못했다. 

 

두끼 노형점 어묵바

어묵바에 계속 채워지는 어묵꼬지. 쉴 새 없이 사람들이 가져가는 지라 이거 안 익은 거 가지고 가는 거 아닐까? 싶었는데 익지 않은 어묵이 있을 때는 조금 더 기다려달라는 팻말이 올려진다. 팻말이 치워지고 나서 부리나케 가지고 온 나의 어묵꼬지. 떡볶이에도 이미 어묵이 많이 들어있지만 이렇게 먹는 어묵도 색다르거든?! 나 뷔페 가서도 어묵꼬지 먹은 여자야.

 

두끼 노형점 음료와 아이스크림

먹는 도중에 지속적으로 내 위에 음식들을 소화시킬 수 있게 도와주는 탄산음료와 식후 필히 먹어줘야 하는 아이스크림도 준비되어 있다. 이렇게 먹으면서도 뭔 놈의 양심인지 음료는 제로로 떠준다. 제로 음료로는 제로 탐스와 제로 펩시 콜라. 음료를 수시로 마시고 있는 조카들에게 배부르면 그만 먹으라하니 둘째 조카녀석이 하는 말이 가관이다.

 

이모, 뽕뽑아야지. 누가 사주는건데! 콜라먹고 소화시킬거야.

 

역시 내 조카야. 너도 미래의 뷔페 lover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
어른 다섯에 학생 둘. 8만원도 안되는 금액으로 다 같이 행복하게 먹고 나왔다. 관광객들도 많았고 사람이 정말 많았서, 혹시나 누군가에게 음식을 흘리거나 부딪혀서 쏟지는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로. 다행히 그런일은 없었지만. 사람이 붐비는 시간대는 엄청 번잡하기 때문에 그 점 참고하고 방문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