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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타나 로스티드 어니언 크림 컵수프
일주일에 이틀. 늦잠이 허락되는 시간. 잠은 충분히 잤는데 배가 출출해지기 시작한다. 집에 그렇다 할 조리기구도 없고 가스레인지도 없어. 냉장고는 닭가슴살만 가득. 허기를 간단히 때울 요량으로 싱크대 찬장을 뒤적이다가 언제 산지 기억이 가물가물한 폰타나 로스타드 어니언 크림 컵수프를 발견했다. 그것도 여러 개. 구입한 지 1년은 족히 넘긴 것 같은데. 다행히 유통기한은 4개월이 남아있다. 먹을수 있어! 구입 당시, 지금은 누군가의 남편이 되어버린 많은 여성들의 이상형인 다니엘 헤니를 보고 구입했다기보다는 작은 상자에 3개가 들어있는 구성으로 마트마다 엄청난 할인을 하고 있어서 별 고민 없이 여러 맛, 여러 상자를 구입했는데 많은 맛들은 온데간데없고 이 로스티드 어니언 크림맛만 남아있다는 것은 아마도 내 입맛에 맞지 않아서 많이 남아있던 거였어.)
폰타나 컵수프들
그러게 왜 로스티드 어니언 크림 맛만 남았을까? 버섯/옥수수/브로콜리/양파 다 내가 좋아한 맛들인데 말이지. 그래서 곰곰이 생각을 해봤다.
- 브로콜리 체다치즈 컵수프 : 저렴한 인스턴트 수프 속에서 녹색채소의 건강한 맛이 느껴져.
- 그릴드 머쉬룸 크림 컵수프 : 구워 먹는 버섯향이 가득해.
- 스위트콘 컵수프 : 달디단 옥수수의 향으로 컵 수프의 기원이 된 맛이 아닐까?
아마도 내가 자극적인 맛을 좋아해서 로스티드 어니언 크림맛은 그냥 평범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그래도 일용한 양식이 되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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