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밀크티 블루하우스 제주 본점
아버지가 계시는 아라요양원에 면회를 다녀올 때마다 눈에 띄는 카페 하나. 밖에서 인증샷을 찍는 사람들도 종종 보여서, 이곳 유명한 카페구나?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카페 블루하우스. 처음엔 별생각 없이 여기 카페가 있네? 생각했다가, 인스타 릴스를 통해서 홍콩분이신 사장님께서 인친들과 소통하는 것을 보고 우와 외국분이 대단하네. 외국인 흉내 내는 한국인 아니야? 꼭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주변에 7시 문을 여는 심야식당이 있어서 그때까지 기다려 볼 겸 방문하게 되었다.
카페 블루하우스 제주본점 영업시간 및 주차
영업시간은 평일 오전8:00~저녁7:00 / 토·일 오전 10:00~저녁 7:00
주차장은 따로 없었지만 노상 무료주차나 주변 무료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7시에 예약해 둔 식당이 있어 들렸는데 우리가 들어간 시간이 저녁 6:30분 사장님께서 정말 어찌할 바를 모르며 혹시 영업시간이 7시까지인데 괜찮으시냐고 물어봐주셨고, 잘됐어요! 저희 7시까지 있을 거예요!(그러고선 6시 55분에 우리는 칼같이 일어났어. 매너 해야지.)
제주 블루하우스 본점 음료와 디저트
홍콩 밀크티로 유명한 곳이라는 것은 진작부터 알았고, 디저트로는 에그타르트가 유명한 모양이다. 우리의 주문은 홍콩 밀크티 2잔과 크림밀크티. 카페를 나오면 바로 저녁식사를 하러 갈 거라서 디저트는 주문하지 않았는데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디저트 한 조각을 인원수에 맞게 3 등분해서 주셨다. 밀크티라는 것이 프랜차이즈에 길들여져서 인가 살짝 밍밍하다는 느낌을 첫맛에 느꼈지만 마시다 보면 은은하게 깊은 맛이 느껴진다. 홍콩 현지에서 직접 공수해 오는 재료들로 만드시는 거라 홍콩 로컬느낌 물씬. 사장님께서 자리에 서빙까지 해주시며 밀크티를 직접 타주셨는데. 말씀을 해주시지. 하얀 우유가 블랙티에 퍼지는 모습이 너무 이뻤는데 동영상을 찍지를 못했어요.
제주 블루하우스 본점 인테리어
내부가 생각보다 넓고 좌석도 많아서 깜짝 놀랐다. 작은 카페인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규모가 그리 작지는 않다. 한편에는 올해 몇 장 남지 않은 일력이 걸려있고, 밑으로는 홍콩 미니 일력을 판매하는 것이 보인다. 작고 귀엽다. 인스타그램에 태그 하려고 하니 블루하우스로 검색이 잘 되지 않아. 용기 내서 "사장님, 인스타 주소 알려주세요. 태그 하려고 하는데 검색이 안 돼요. 저 사장님 릴스로 많이 봤어요. 신기해요" 사장님께서 내 말을 잠깐 곰곰이 생각하시더니, "아! 이해했어요. 이렇게 CAFEBLUEHAUS_OFFICIAL 이렇게 해야 해요. 감사해요" 그렇게 내가 원래 사장님을 팔로우하고 있던 사람이지만 사장님 카페 이름을 못 찾아서 태그를 못하는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드리고 우리는 기분 좋게 웃으며 헤어졌다. 연예인 만난 것 같은 기분에 오늘 하루는 성공이었다.
나중에 아빠 병문안 올 때 또 들려서 쿠폰 꼭 써야지. 커피가 괜찮다고 하던데 다음엔 커피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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