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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카페

[제주/카페]카멜커피

카멜커피 제주점

제주 동쪽 월정리 부근 코난해변이라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 위치한 이 카멜커피는 나만 모르고 있던 유명한 카페였다. 우리 언니가 워낙에 커피 애호가여서 "카멜, 카멜"노래를 부르니 어찌 같이 안 가줄 수가 있으랴. 매일 516 도로로 산만 왔다 갔다 왕래하는 나에게 눈이 시원해지는 파란 바다를 앞에 둔 이 카페가 얼마나 반가울 소냐. 겨울을 앞두고 점퍼 속으로 거북이처럼 몸을 움츠리며 차에서 내리던 나에게 파란 바다는 마치 여름을 떠올리게 해. 거짓말처럼 순간 따뜻했다?

카멜커피 영업시간과 주차

매일 오전 10:00~ 오후 19:00 (라스트 오더 18:30)
주차는 3만원 이상 구매 시 1시간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널찍한 주차장에 비해 매장의 크기는 협소한 편이지만 매장이 작다고 대수냐. 우리는 그 서울에서 몇 시간이나 웨이팅해야 마실 수 있다는 커피를 이렇게 주차까지 편하게 하고 마실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지. (제주도민이라 다행이야.) 주말에는 사람들이 많이 붐빈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주말에 방문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추워서 덜 왔나 봐.  
 

카멜커피의 커피와 베이커리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베이지와 갈색 톤의 우드 디자인. 베이커리와 커피랑 너무 잘 어울린다. 빵 코너. 이거 완전 서부영화 분위기가 물씬나는데? 의도한 건 아니지만 먹고 싶은 빵을 고르다 보니 우리 무료주차(3만 원 이상 구매 시 )는 따놓은 당상이다. 언니와 함께라면 난 아무 곳도 두렵지 않아. (언니도 마찬가지지?) 커피는 카멜 커피로 주문하는 걸 추천. 아무래도 시그니처 메뉴를 먹어줘야 예의 아니겠어? 아메리카노로 나올 줄 알았는데 진한 라떼 위에 실크같은 크림이 얇게 올라간 커피다. 메뉴판 영어라서 MSGR에 막혔다. 이거 언젠가 그 언론에 나왔던거 아니야. 미숫가루...? 이게 그 카페구나. 나도 당할뻔했다. MSGR 검색하고 뜨끔했다.

 

카멜커피 포토존

내부에서 밖을 바라봐도 이쁘고, 내부만 봐도 날씨가 그리 쨍한 날이 아니라 그런지 채광이 적당히 들어온 것이 깨끗하고 따뜻한 느낌을 준다. 정말 행운인게 다른 블로거 분들의 방문기에는 사람이 많아서 모자이크 처리까지 할 정도로 꽉 차 있었는데 우리 진짜 사람이 없을 시간에 온 건 맞나 봐. 괜히 사진 찍는데 다른 분이 서계시거나 앉아있으면 민망해서 제대로 못 찍고 나올 데가 있는데 원하는 곳의 사진을 다 담아냈어.
 

카멜커피 굿즈

난 솔직히 처음 보는 건데 카멜커피 굿즈. 이게 그렇게 핫하다며? 머그컵이랑 에코백 등등. 깔끔함이 느껴지는 디자인이 눈에 띄어. 
단순한 카페를 넘어 제주 여행의 일부가 되는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카멜 커피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