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셰프의 스시이야기
5년 전, 다른 포털에서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을 때, 첫 포스팅이 셰프의 스시이야기였는데, 티스토리 블로그를 하며 또 셰프의 스시 이야기에 대한 글을 쓴다. 같은 장소를 또 쓴다는 것이 내가 추구하는 것과 맞지는 않지만 이게 몇 년 만에 방문인지 까마득하기도 했고, 이전에 내가 알고 있던 가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을 기록으로 남겨 놓고도 싶었다. 매년 방문했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1년은 안 와본 것 같아. (주변에서 이곳을 다녀왔다고 말을 하면, 왜 나를 안 데리고 너희들끼리만 다녀왔냐며 삐치기를 몇 번 했을 뿐.) 정말 오랜만에 왔다. 다른 곳을 갈까? 웨이팅을 좀 하더라도 셰프의 스시이야기를 갈까? 의논하다가 최근에 내가 방문했던 곳들은 죄다 기본 웨이팅이 30분 이상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다른 곳을 가느니 초밥이라면, 그냥 믿고 먹는 셰프의 스시이야기가 낫겠다 싶었다.
셰프의 스시이야기 영업시간 및 주차
- 매일 영업하고 있다. (예전에는 월요일 휴무였던 것 같아. 내가 월요일을 쉬니, 방문하려고 해도 방문을 못했었다. 현재 휴무일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 오전 11:30 ~ 오후 9:30 까지
- 브레이크 타임은 2시 30분부터 5시까지 . 일요일은 3시부터 5시까지
- 주차는 건물 주차장에 6대가량 주차가 가능한데, 10년 넘게 주차장 한켠에 자리를 지키고 계시는 주차장 삼촌께서 주차를 관리해주신다. 부득이하게 이중주차를 할 때면 차키를 차에 꽂아둔다. 삼촌께서 차량 정리를 잘 해주시기 때문에 밥을 먹다 차를 빼주러 일어설 일이 없다. 초면에는 그의 와일드 한 성격이 당황스럽긴 했지만 알고보면 정많고 웃음 많은 유쾌한 분. (삼촌은 늙지마세요)
- 식사 후 주차권은 꼭 챙기자. 꼭 가져다 드려야한다.
셰프의 스시이야기 웨이팅
그래서 우리 웨이팅이 몇 번 째라고? 12번째란다. 내가 태어나서 처음 제주도에서 오픈런이란 것을 한 식당이 여기다. 12번째 버틸 수 있어. 캐치 테이블로 노형에서 웨이팅을 걸고 제원에 도착해서도 순번은 바뀌지 않았다. 그래도 안에 앉아서 기다릴 수 있는게 어디야. 예전에는 계단에 줄 지어서 기다렸었는데, 캐치 테이블이 있으니까 사람들이 순번에 맞춰서 어디선가 나타나서 자리에 착석하고 그런 분들 덕분에 우리는 조금 일찍 와도 이렇게 앉아서 기다릴 수 있잖아. 세상 참 좋아졌다. 그치? 오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하염없이 남들이 먹는 것과 먼산을 구경해본다. (애기의자도 있네요. 셰프의 스시이야기는 애기 의자를 구비해놓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네요.)
셰프의 스시이야기 초밥 종류
내가 방문하지 않았던 기간 동안 이 곳 무언가 많이 변했다. 메뉴가 리뉴얼 되었다고나 할까? 익숙한 것들은 익숙한 대로 있고, 새로운 것들이 생겼다. 레일위에 먹고 싶은게 보이지 않는다면 메뉴판에서 이름을 확인 후 미스터 초밥왕들에게 주문을 하면 된다.
레일 위에 저 갈색 비스무리 한 것은 무엇인고? 성게알인가? 싶어서 냉큼 낚아채니 불닭마요 새우 였다.
내가 이날 먹은 붉닭마요 새우는 6접시가 넘었어. 너무 맛있었어. 내 스타일이었다. 나를 타겟으로 만들어 놓은 초밥같았다. 취향저격 당했어. 심지어 크림새우도 있었다. 오늘 이거 완전, 니들이 새우를 알아? 이 수준아닌가? 내가 좋아하는 연어는 얼마 못먹고 새우로 배를 채워서 억울했지만 억울하지 않았다. 맛있으니까.
셰프의 스시이야기 그 외 내가 먹은 초밥
애초에 블로그를 하려고 방문했던 가게는 아니여서 카메라를 너무 늦게 든 탓일까? 사진이 얼마 없네. 너무 정신없이 먹기도 해서 못찍기도 했지. 솔직히 배가 부르진 않았지만 쌓여가는 접시 숫자와 내가 먹은 접시는 왜 다 2,500원 / 2,900원인가를 생각하며 끊임없이 먹을까말까 밀당하다 보니 돈이 무서워서 일어났다. 이게 회전초밥 뷔페였다면 내 다음 사람은 초밥 구경도 못했을거야.
두구두구두구둥! 그래서 제 점수. 아니, 접시는요?! 짜잔!
믿고 먹는 회전초밥집. 오랜만에 가서 메뉴에 변화는 있었지만 맛은 변함 없이 좋았다.
장사가 잘 되는 집이 신선한 집이라는 나의 맛집 이론에 부합하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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